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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제철, 지난해 매출액 25.9조…전년 대비 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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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30 14:14:01   폰트크기 변경      
영업이익 8073억·당기순이익 4496억원…GTX, 호남고속철도 등 철강재 수주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 사진 : 현대제철 제공

서강현 현대제철 사장 / 사진 : 현대제철 제공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현대제철이 지난해 부진을 딛고, 올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친환경 철강사’로 거듭나며 본격적인 터닝 포인트 마련에 나선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5조9148억원, 영업이익 8073억원, 당기순이익 4496억원을 기록했다고 3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5.2%,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50.1%, 56.7% 감소한 것으로, 지난해 건설경기 둔화로 인해 봉형강 제품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제품가격 하락과 전기요금 인상 영향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제철은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기 위해 △수익 중심의 안정적 사업기반 확충 △탄소중립 로드맵 실행 지속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맞춘 미래 성장동력 확보 등 3가지 경영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수익 중심의 안정적인 사업기반 확충은 신규 수요 창출이 핵심이다.

올해 신흥국 대상의 자동차강판 판매를 확대하고, 메이저 완성차 업체에 대한 장기공급 물량을 확보해 전체 자동차강판 판매량 중 글로벌 판매 비중을 21%까지 높이기로 했다. 또한 신재생에너지 전환 추세에 따라 증가하고 있는 유럽 해상풍력 프로젝트 수주 활동을 강화하는 등 에너지용 후판 공급도 늘려나갈 예정이다.

특히, 봉형강 제품의 신규 수요 창출을 위해 철근콘크리트 구조 건물에 비해 형강 적용비중이 높은 철골조 아파트의 구조기술을 개발하고,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호남고속철도 등 철도산업에 대한 철강재 수주를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2020년 단조사업부문을 자회사 현대IFC로 분리, 매출 성장과 흑자 전환에 성공한 데 이어 작년에는 강관사업부를 현대스틸파이프로 분사해 효율적인 투자와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는데, 올해도 모든 사업부문에서 수익성과 효율성을 기반으로 의사 결정을 추진하기로 했다.

탄소중립 로드맵은 탄소중립 기술과 미래모빌리티 소재 기술 개발을 앞세워 속도감 있게 실행한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2050 탄소중립 로드맵’을 발표하고, 오는 2030년까지 탄소 발생량을 기존보다 12% 줄인다는 방침을 세웠다.

올해는 프리 멜팅(Pre-melting) 전기로 투자를 본격화하고, 신(新)전기로 생산체제 구축을 위한 탄소중립 기술과 미래모빌리티 시장을 겨냥한 소재기술 개발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미래 성장동력은 전동화, 에너지 소재 분야에 역량을 집중해 확보한다.

현대제철은 모빌리티 산업의 변화에 부흥할 수 있는 고강도 경량화 소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재는 3세대 강판의 개발에 힘쓰면서 핫스탬핑과 같은 고강도·고부가 제품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도 철강시황 둔화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제품별 신규 수요를 창출하고, 고부가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수익성 중심의 경영활동을 강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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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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