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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임직원끼리 대출알선’ 메리츠증권ㆍ임직원 자택 압수수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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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1-30 15:03:1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이 미공개 부동산 정보를 이용해 서로 대출을 알선해주고 대가를 주고받은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강제수사에 나섰다.


사진: 대한경제 DB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검사 박현규)는 30일 서울 여의도 메리츠증권 본점을 비롯해 전직 임원 박모씨와 직원 2명의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씨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증재)와 자본시장법 위반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박씨는 직무와 관련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취득하는 과정에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부하 직원들에게 대출 알선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다.

박씨에게 대출을 알선해 주고 대가를 받은 직원들은 특정경제범죄법 위반(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금융감독원은 5개 증권사의 부동산 PF 기획검사 결과 메리츠증권 임직원이 직무정보를 이용해 부동산을 직접 취득한 뒤 매각하는 과정에서 매수인(전 임차인ㆍ상장사)의 자금조달(전환사채ㆍCB)과 관련해 회사 측이 인수ㆍ주선을 수행한 사례를 적발했다고 밝혔다.

금감원에 따르면 박씨는 가족법인을 통해 900억원 상당의 부동산 11건을 취득ㆍ임대하고 3건을 처분해 100억원 상당의 매매차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박씨는 이 같은 사실이 드러난 뒤 회사를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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