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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작년 영업익 3312억…전년비 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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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1 16:39:33   폰트크기 변경      
주주환원율 15→25%로 상향


DL이앤씨는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 잠정치가 331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3.36% 줄어든 수치다.

순이익도 53.14% 감소한 2804억9100만원을 기록한 반면 매출액은 6.64% 늘어난 7조9945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연결기준 신규 수주는 2022년보다 25.2% 증가한 14조8894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목표인 14조4000억원을 훌쩍 웃도는 수치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설계 특화와 같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토목과 플랜트 사업 분야의 수주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며 “토목사업은 창조적인 설계 차별화를 통해 남해-여수 해저터널을 수주하는 등 142.5% 증가한 1조4290억원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플랜트사업은 샤힌 프로젝트 등을 수주하며 98.2% 증가한 3조4606억원을 기록했다.

주택사업도 전년 대비 수주 실적이 개선됐다. 지난해 3분기 수주한 2조3881억원 규모의 ‘백현 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을 비롯해 6.2% 증가한 6조7192억원의 수주 실적을 달성했다.

탄탄한 수주 속에서도 건자재 가격 급등 등의 여파로 영업이익은 오히려 감소했다. 다만 분기별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를 저점으로 2분기부터 3개 분기 연속 회복하는 흐름을 보였다.

지난해 말 연결 기준 순현금은 1조1000억원, 부채비율은 97.2%를 기록했다.

올해도 성장세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DL이앤씨는 올해 매출액 목표치로 8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5200억원을 제시했다. 신규 수주 목표액은 11조6000억원이다.

이와는 별도로 주주환원 강화에도 나선다. DL이앤씨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보유 중인 보통주 자사주 293만9077주를 소각하기로 결의했다. 이는 발행된 전체 보통주의 7.6%에 해당한다. 자회사인 DL건설과의 포괄적 주식교환을 위해 발행할 신주의 수량을 미리 소각하기로 한 것이다.

또 내년부터 2026년까지 연결기준 순이익의 25%를 주주 환원에 활용하는 신규 주주 환원 정책도 내놨다. 주주환원율 25%는 현금배당 10%와 자사주 매입 15%로 구성됐다. 기존 주주환원율 15%와 비교해 10%포인트 개선됐다.

DL이앤씨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어려운 건설업의 경영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높은 양질의 프로젝트를 선별해 수주 활동에 매진할 것”이라면서 “안정적인 재무 구조를 바탕으로 다양한 공사 수행 경험과 노하우를 활용해 매출과 이익을 지속적으로 키우는 한편 주주환원 측면에서도 업계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자료=DL이앤씨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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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부
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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