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삼성전자가 올해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짓고있는 파운드리 공장의 준비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되고 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테일러 공장 오피스 동 옆면에 ‘삼성전자’라고 적힌 간판을 단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 사장이 올 하반기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힌 가운데 파운드리 공장 가동을 위한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 공장은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만 170억 달러(약 22조5000억원)으로, 이는 삼성전자 역대 미국 투자 중 최대 규모다.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공장을 해외에 건설한 것은 텍사스주 오스틴시 공장에 이어 테일러시가 2번째다.
삼성전자는 이곳에서 5G(차세대통신), HPC(고성능컴퓨팅),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반도체를 생산한다. 특히 첨단 반도체 공정인 4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을 테일러 공장에도 도입할 예정이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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