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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가자 휴전안 검토… 휴전 조건 달라 성사 가능성은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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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3 11:50:2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문수아 기자]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이고 있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휴전 중재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일시 휴전과 이스라엘 인질·팔레스타인 죄수 교환이 핵심이다. 다만, 휴전 기간이나 죄수 석방 규모에는 이견을 보여 실제 성사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오사마 함단 하마스 대변인은 “인질 석방을 위해서는 가자지구에서 영구적인 종전이 이뤄져야 한다는 기존의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함단 대변인은 또 종신형을 선고받은 특정 인사들을 포함해 팔레스타인 죄수 수천 명의 석방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요구 조건으로 파타 정당의 마르완 바르구티, 아메드 사다트 팔레스타인해방인민전선(PFLP) 대표의 석방을 걸었다. 하마스가 특정 죄수의 석방을 요구한 것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이 같은 하마스의 입장은 앞서 이스라엘, 미국, 카타르, 이집트가 하마스에 전달한 휴전안 내용과 배치되는 것이어서 갈등 조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이들 국가가 전달한 휴전안에는 종전 대신 한 달여의 일시 휴전과 단계적인 인질 석방 등의 제안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하마스는 이 제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레바논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밝혔고, 이스라엘 역시 하마스를 완전히 제거하기 전까지는 가자지구 내 군사 작전을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반대하고 나섰다.

문수아 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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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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