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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B 리포트]밀도·화재 취약 보완…삼성SDI 꿈의 배터리 전고체 출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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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07:55:05   폰트크기 변경      
세계시장서 전고체 라인 선도적…프리미엄 제품 P6도 양산

삼성SDI 연구소 전경./사진:삼성SDI 

[대한경제=이종호 기자]K배터리 3사가 기술개발에 한창인 가운데 삼성SDI가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개발에 가장 앞선 것으로 평가된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4분기 고객에게 전고체 배터리 샘플이 제공됐다. 아울러 프리미엄 배터리 제품인 ‘P6’도 올해 1월부터 양산에 돌입해 미래 수요를 위한 증설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

박종선 삼성SDI 중대형사업부 부사장은 지난해 4분기 실적 설명회에서 “작년 4분기 S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배터리 샘플의 고객향 출하가 진행됐다”며 “고객사가 샘플에 대한 기본적인 성능 및 수명 테스트를 진행하고 피드백을 받으면 이른 시일 안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고체 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가 에너지밀도의 한계점에 다다르고 있는 데다 화재에 상대적으로 취약한 단점을 해결할 수 있어 완성형 배터리로 불리고 있다.

전고체 개발에 가장 적극적인 삼성SDI는 작년 소형, 2025년 중대형 배터리의 전고체 기술 검증 마치고 공법 등을 결정해 2027년부터 본격 양산에 나설 계획이다. 이는 글로벌 배터리 셀 업체 중에서는 전고체 파일럿 배터리 라인 설치는 가장 앞선 상황이다.

이를 위해 조직개편도 단행했다. 작년 말 삼성SDI는 정기 조직 개편을 단행하고 ‘ASB(All Solid Battery) 사업화 추진팀’을 신설했다. ASB 사업화 추진팀은 삼성SDI 중대형전지사업부 내 직속 조직으로 전고체 배터리 사업의 본격적인 추진을 위해 새로 꾸려졌다.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라인의 이름은 ‘Solid’(고체), ‘Sole’(독보적인), ‘Samsung SDI’(삼성SDI)의 앞글자를 따 ‘S라인’이라고 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일시적인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공장 가동률을 유지하고 미래를 위해 증설에 집중한다. 회사 측은 현재 헝가리 배터리 공장의 가동률을 90% 초중반으로 유지하고 있다.

박 부사장은 “기차 시장이 회복할 것으로 보이는 2025년 이후 본격적인 전기차 성장 시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신규 거점 케파 증설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있다”며 “신규 라인 외에 기존 라인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고 높은 가동률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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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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