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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BB 리포트]中, 저렴한 ‘나트륨이온 배터리’ 공급에…韓은 “에너지 용량 한계” 무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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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07:54:55   폰트크기 변경      
LFP 대체할 상품 경쟁력은

[대한경제=이종호 기자] 전기차 수요 둔화와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중국 업체의 리튬·인산·철(LFP) 인기가 계속되면서 K배터리 3사의 올해 실적이 불투명하다. 이런 가운데 최근 상용화를 앞둔 나트륨이온배터리(SIBs)가 LFP 자리를 대체할 것으로 보이지만 K배터리 3사는 아직 SIBs 개발에 큰 관심이 없는 상황이다.

5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SIBs와 리튬이온 배터리(LIBs)의 가격 차이가 2035년 최대 24%까지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는 리튬이온 배터리 중 가격이 낮은 편인 LFP 배터리를 기준으로 한 예상치로,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은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와 비교하면 가격차는 더 클 것으로 전망된다.

SIBs는 저렴한 가격을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SIBs가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서게 된 것은 2021년 중국의 배터리 기업인 CATL이 차세대 배터리로 SIBs 개발과 생산을 발표하면서다.

2022년, LIBs의 핵심 원재료인 탄산리튬 가격은 최고 톤당 60만위안(약 1억1100만원)에 거래됐다. 이 때문에 LIBs의 가격이 치솟았고, 리튬 대신 나트륨을 사용하는 SIBs에 많은 관심이 쏟아졌다.

SNE리서치는 향후 원자재 가격으로 상승으로 SIBs의 경쟁력이 커지면 2035년 최대 254.5GWh의 나트륨이온배터리 시장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금액기준 시장 규모는 매년 142억달러(약 19조원)다.

중국은 이미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이용한 이륜차와 전기차의 출시가 시작됐다.


중국의 대표적인 전기 오토바이 업체인 야디(Yadi)는 자회사 화유(Huayu)를 설립해 2023년 말 전기 오토바이 ‘Ji Na No.1’ 모델을 출시했으며 2024년 1월, 중국 전기차 브랜드인 JAC(江淮汽车)는 하이나 배터리(Hina Battery)의 32140 원통형 나트륨이온배터리를 사용한 ‘Huaxianzi’ 전기차를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와 관련, K배터리 3사는 아직 나트륨이온배터리의 시장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기존 삼원계 중심의 배터리에서 LFP가 주목받은지 얼마 되지 않아 아직 나트륨이온배터리 개발에는 관심이 없다는 입장이다.

국내 배터리업체 관계자는 “최근 LFP에 대한 시장 대응을 하고 있는데 또 다른 저가 배터리에 집중할 이유가 없다”며 “적은 에너지 용량 등 나트륨이온배터리의 한계가 분명한 만큼 나트륨이온배터리가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을 대체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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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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