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지난달 국내에서 발생한 중대재해 사고 중 건설업이 44.4%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 내 한 건설현장에 설치된 떨어짐사고 경고문. /사진:박흥순 기자 |
5일 고용노동부의 ‘2024년 1월 중대재해 사이렌 자료 모음’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에서 총 36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했다. 이 중 건설업에서만 총 16건의 중대재해 사고가 발생해 업종별로 가장 사고가 많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건설업에서 발생한 사고 유형은 ‘떨어짐’ 사고가 총 13건으로, 건설업 중대재해 사고의 81.3%를 차지했다. 그 외에 ‘맞음’ 1건, 기타 2건 순이었다.
기인물별로는 단부 등 건축 구조물 및 표면이 11건으로 압도적이었다. 굴착기 등 건설설비·기계와 지게차 등 운반 및 인양설비·기계에서는 각각 1건의 사고가 발생했고 나무 등 기타기인물은 3건의 사고를 유발했다.
고용당국은 “지난달 2일부터 5일까지 총 6건의 건설현장 떨어짐 사고가 발생해 전년 대비 2배 증가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그러면서 “건설현장의 추락사고는 △단부·개구부 △지붕 △사다리 △이동식비계 △비계 △철골 △거푸집·동바리 △달비계 △고소작업대 등에서 자주 발생하며 추락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안전대와 안전모를 착용하고 안전난간, 개구부덮개, 추락방호망 등을 설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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