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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한국조선해양 3년만에 흑자 전환…고부가가치 선박 선별 수주 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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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15:22:38   폰트크기 변경      
2023년 매출액 21조 2962억원, 영업이익 2823억원 달성

HD현대중공업이 지난 2023년 건조해 인도한 초대형LPG운반선(VLGC)의 시운전 모습 / HD한국조선해양 제공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HD현대의 조선ㆍ해양 중간지주회사 HD한국조선해양이 3년만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고선가 선박 등 수익성 위주 선별 수주 전략과 높은 신조선가가 유지되며 호실적을 뒷받침했다.

HD한국조선해양은 6일 컨퍼런스콜 방식으로 기업설명회를 열고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1조 2962억원, 영업이익 282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HD한국조선해양의 영업이익이 흑자전환한 것은 3년 만이다.

사업부문별로는 △조선 매출 17조6944억원, 영업이익 3022억원 △해양플랜트 매출 1조2683억원, 영업이익 -374억원 △엔진기계 매출 2조7395억원, 영업이익 2863억원 △그린에너지 매출 5461억원, 영업이익 112억원 △기타 매출 1465억원, 영업이익 -2800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성기종 HD한국조선해양 IR 담당 상무는 “조선 부문은 글로벌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에 따른 수주량 확대와 건조물량 증가에 힘입어 매출 증가 효과와 함께 고선가 선박 매출 비중 상승에 따라 영업이익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해양플랜트는 중동 해양플랜트 하자보수 충당금 환입으로 인해 큰폭의 개선이 이뤄졌고, 엔진기계 부문은 일회성 하자보수 충당금 발생으로 영업이익이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자회사별로는 HD현대중공업이 전년 대비 32.3% 늘어난 11조 9639억원, 현대삼호중공업은 28.2% 증가한 5조 9587억원, 현대미포조선은 8.7% 증가한 4조 391억원의 매출을 각각 거뒀다. 특히, 현대삼호중공업은 전년 대비 1604.5% 증가한 3017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전체 실적 개선을 주도했다.

영업이익을 살펴보면, HD현대중공업 1778억원, 현대삼호중공업 3017억원, 현대미포조선 -1662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HD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수주 목표로 현대중공업 52억달러, 현대삼호중공업 37억달러, 현대미포조선 32억달러로 총 121억달러를 설정했다. 이는 전년 목표인 133억달러 대비 약 9% 낮춘 규모다.

HD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올해는 주요 기관에서 신조선 발주량이 약 30% 감소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고, 선형별 시황, 당사의 가용 납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러한 목표를 설정했다”며 “선별 수주를 통한 수익성 제고를 최고의 목표로 설정했기 때문에 수주 목표가 약간 낮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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