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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2040년까지 22.9조 투입…‘서부권 SOC 대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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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6 15:45:18   폰트크기 변경      

자료=경기도청

경기도가 오는 2040년까지 총 22조9000억원 투입해 6개 도로와 9개 철도를 건설하는 등의 지역 균형 발전 청사진을 내놨다.

김동연 경기도지사는 6일 안산시 시우역에서 ‘경기서부 사회간접자본(SCO) 대개발 원년’ 선포식을 열고 이 같은 구상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송옥주·고영인·문정복 국회의원과 도의원, 지역주민 80여 명이 함께했다.

김 지사는 “작년 경기북부 대개발과 얼마 전 동부권 대개발 발표에 이어 오늘 서부권 대개발까지 한 세트로 경기도를 발전시키는 종합개발계획이 완성된 것”이라면서 “제대로 된 비전과 정책으로 주민들 의견을 수렴해 차질 없이 추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참석 국회의원들 역시 경기서부권 개발의 필요성에 공감하며 국회 차원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경기서부권은 안산·시흥·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등 7개 지역을 합친 권역이다. 경부 축 위주의 개발로 그동안 상대적으로 소외돼 도로·철도 등 기반 시설이 부족하다고 경기도 측은 설명했다.

실제로 서부권역 경기서부권 7개 시의 도로연장비율(1㎢당 도로길이(㎞))은 2.61로 경부축(5.12)의 51% 수준에 불과하다. 특히 화성·평택·안성·김포·파주 5개 시는 24%로 발전과 성장 저해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경기서부권역의 발전과 정비를 위해서는 SOC 확충과 민간개발 참여 유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이에 이번에 추진하는 투자 규모는 SOC 14조원이며 민간개발투자 규모는 8조9000억원이다. 전체 투자 규모는 22조9000억원에 달한다.

오는 2040년까지 시화방조제~해안도로 확장 등 도로 6개 노선에 6조8000억원을, 반도체 라인(Line) 등 철도 9개 노선에 7조2000억 원 등 총 14조원을 투입하겠다는 계획이다. 경기도는 이러한 간선교통망을 기반으로 대부도 등 해양관광자원과 첨단산업을 연계한 경기서부 미래지도를 그리는 국토균형발전의 토대가 마련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민간개발 참여 유도를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민간개발사업 지원을 위해 도시계획심의기준을 완화하고 민간개발지원상담센터를 구성·운영할 계획이다. 경기도 측은 도시개발, 산업단지개발, 골프장·해양리조트 관광단지개발 등 민간개발사업 투자 규모가 8조9000억 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규모 도로·철도 이외에도 기존의 경기둘레길(860㎞), 경기옛길(685㎞), 광역자전거도로(836㎞) 등 감성 기반 시설도 광역 차원에서 확충하고 친환경 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방침이다.

경기도 관계자는 “이번 경기서부 SOC 대개발 구상을 통한 생산유발효과를 45조3000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는 19조1000억원으로 추정하고 있다”며 “오는 6월까지 전문가 자문과 연구용역, 시와 협의 등을 통해 발전시키고 구체화해 7월에 중간 발표한 후, 주민의견 수렴 등 숙의과정을 거쳐 올해 말 최종 구상안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경기서부 도로확충구상도(자료=경기도청)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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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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