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KCC, 지난해 영업이익 3100억원…33.7%↓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07 14:13:50   폰트크기 변경      
건자재·도료 선방…실리콘 부진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KCC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6조2884억원, 영업이익 3100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7.2% 감소하고, 영업이익은 33.7% 감소한 수준이다. 당기순이익은 804억원으로, 보유하고 있는 금융자산의 지분가치 상승에 따라 180.5% 늘었다.

사업부문별로 보면 건자재 부문은 불확실한 주택경기 우려에도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KCC는 작년 9월 단열재 그라스울 증설 작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 생산능력을 기존의 2배가량인 18만t 수준으로 확대했다.

도료 부문도 비교적 안정적인 전방 시장의 수요로 선방했다. 다양한 사업군에 적용되는 기능성 도료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 안전성을 유지했다.

실리콘 부문은 중국의 공급 과잉, 유럽과 북미지역의 경기 위축에 따른 제조업 성장세 둔화로 인해 약세를 보였다. 각 제조업체가 적정 재고 보유량을 축소하며 소극적인 생산 현황을 이어 나가는 등 외부 요인이 작용했다. 다만, 올해부터 실리콘 시장의 업황이 회복세로 돌아서 재고 보유량 축소 현상도 해소될 것으로 KCC는 예상했다.

KCC는 미래산업의 핵심축이 되는 첨단소재 분야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지난해 안성공장 반도체 봉지재인 에폭시 몰딩 컴파운드(EMC) 라인을 증설하며 반도체 산업의 핵심소재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또한 전기기판 시장은 고성능 전기차에 필수 적용되는 차세대 파워모듈 관련 디바이스 수요 상승과 맞물려 연평균 26%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

KCC 관계자는 “올해는 건자재·도료 사업 분야의 건재함이 지속되고, 실리콘 분야가 점진적으로 회복할 것”이라며, “내부적으로도 실리콘 수익성의 개선을 위해 재고 판매 이슈 해소와 비용 통제 등의 자구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건설기술부
박경남 기자
knp@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