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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1심 무죄 선고 후 첫 행보로 사우디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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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07 17:14:25   폰트크기 변경      
‘뉴삼성’ 비전ㆍ경영 전략 및 현지 임직원과 소통 예상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6일 오후 출국을 위해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 들어서고 있다. / 사진 : 연합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아랍에미리트(UAE) 수도 아부다비 등 글로벌 행보를 본격화했다. 


지난 5일 경영권 승계 과정에서 불법행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회장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은 지 하루 만이다. ‘사법 리스크’ 무게가 덜어진 만큼 향후 ‘뉴삼성’을 위한 비전과 경영 전략 등을 살펴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은 전날인 6일 오후 5시20분쯤 전세기를 타기 위해 김포국제공항 비즈니스항공센터를 찾았다. 설 연휴에 UAE 등 중동 국가와 말레이시아 등 동남아 국가를 찾아 주요 사업장을 둘러볼 것으로 전해졌다.


별도 메시지는 없었지만, 설 연휴를 이용해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현황 등을 점검하고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의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포함한 중동시장을 중심으로 해외건설 수주 확대와 그린수소, 모듈러, 스마트시티 같은 신사업 육성에 힘을 싣고 있는 삼성물산 임직원들을 격려할 것이라는 예측도 있다. 지난해 추석 명절에도 삼성물산의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건설 현장, 삼성전자 이집트 TVㆍ태블릿 생산공장, 이스라엘 연구개발(R&D) 센터 등을 방문해 임직원들과 소통했다.

이 회장은 삼성을 본격적으로 이끌기 시작한 지난 2014년부터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 사업 점검 및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이어 왔다. 다만 9년간 이어진 ‘사법 리스크’로 재판이 없는 명절 연휴에 해외 사업장을 방문해왔다.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의 설 연휴 일정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예년과 같이 자택ㆍ회사 등에서 주요 사업 현안 점검 행보가 예상된다.

한 기업 관계자는 “총수의 명절 일정은 확인하기 어렵다”면서도 “휴식과 함께 경영 구상과 글로벌 경기 흐름 등을 파악하는 시간을 보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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