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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중공업 판교R&D센터 전경 / 삼성중공업 제공 |
삼성중공업은 7일 공시를 통해 지난해 영업이익이 2333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8564억원에서 1조원 가량 개선된 것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영업이익이 호전된 이유는 선가 회복 시기에 수주한 선박의 건조 척수 및 물량 증가가 실적에 본격 기여한 점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매출액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34.7% 증가한 8조 94억원을 기록했다.
올해 삼성중공업의 실적 개선세는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높은 선가의 LNG운반선 건조 척수가 증가하고 FLNG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수익성 개선 폭이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중공업은 올해 실적 전망을 매출액 9조 7000억원, 영업이익은 4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올해 조선ㆍ해양 수주 목표는 97억달러로, 지난해 실적(83억달러) 대비 16.9% 높게 설정했다.
삼성중공업은 목표 달성을 위해 △LNG운반선 및 FLNG에 대한 강한 시장 수요 지속 △LPG 및 암모니아 수요 확대에 따른 가스운반선 발주 증가 △친환경선박 기술을 적용한 컨테이너선 및 유조선으로의 교체 수요 등 선종별 시황 전망을 바탕으로 수익성 개선 중심의 수주에 주력할 방침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3년 이상의 안정적인 수주 잔고를 바탕으로 철저히 수익성 위주의 선별 수주를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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