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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검찰독재 종식 위한 불쏘시개 될 것”…내일 총선 입장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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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2 18:06:04   폰트크기 변경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인터뷰하는 동안 지지자들이 파이팅 구호를 외치고 있다. /연합


[대한경제=백경민 기자]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설 연휴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을 찾아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에 참배하고, 오는 4월 총선 출마 시나리오를 밝히겠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조국 전 장관은 이날 노 전 대통령 묘역 참배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무도하고 무능한 윤석열 검찰 독재 조기 종식과 민주공화국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한 불쏘시개가 되겠다”며 “어떠한 난관도 꺼리지 않고, 불쏘시개가 돼서 제가 하얗게 타더라도 걸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참여의 일시와 방법에 대해서는 내일(13일) 부산에서 상세한 말씀을 드리겠다”며 “오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 참배 후 양산으로 가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뵙는다”고 덧붙였다.

지난 8일 정치 참여에 관한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4월 총선 출마에 관한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조 전 정관은 앞서 자녀 입시 비리와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1심에 이어 2심에서도 징역 2년 실형을 선고 받았지만, 증거 인멸 또는 도주 우려가 없다는 이유로 법정 구속을 면했다.

그는 판결 후 입장문을 통해 “4월 총선은 민주주의 퇴행을 막는 시작이 돼야 한다. 그 길에 힘을 보태겠다”며 사실상 총선 출마를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내에서는 조 전 장관의 본격적인 정치 행보에 일단은 거리를 두는 듯한 분위기다. 중도층 표심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총선 출마 또는 신당 창당 등 계획이 가시화된 이후 신중하게 접근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조 전 장관 출마 여부를 두고 “총선 전에 대법원에서 원심 파기가 이루어지지 않는 한 출마는 사실상 어렵지 않을까 싶다”고 말한 데 이어, 국회 기자간담회에서도 “조 전 장관과 관련한 정당에 대해 지금까지 논의한 바 없다”고 선을 그었다.


백경민 기자 wi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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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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