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지난달 30일 조선 서해상에서 전략순항미사일 ‘화살-2형’ 발사 훈련을 진행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ㆍ연합뉴스 |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우리 군은 이날 오전 9시쯤 강원도 원산 동북방 해상에서 미상 순항미사일 수 발을 포착했다. 한미 정보당국은 미사일 제원 등에 대해 정밀분석 중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측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으며, 북한의 추가 징후와 활동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이 순항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올해 들어서 5번째다. 이를 포함한 무력도발은 11번째다.
지난달 24일 평양 인근에서 서해상으로 신형 전략순항미사일 ‘불화살-3-31’ 여러 발을 발사했고, 28일 함경남도 신포시 인근 해상에서 불화살-3-31 2발을 발사했다. 지난달 30일에는 서해상으로 기존의 ‘화살-2형’을 발사했다.
이어 이달 2일에는 서해상에서 순항 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反航空·지대공) 미사일 시험 발사를 한 바 있다.
한 달 여 사이 순항 미사일을 다섯 차례 발사한 것은 이례적이다. 정확성과 비행 안정성 등 성능 개량을 위한 목적으로 분석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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