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尹대통령 독일ㆍ덴마크 순방 순연…日 기시다 방한설도 부인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14 15:12:50   폰트크기 변경      
여러 요인 검토 끝에 연기…‘김건희 여사 순방 참여 문제’ 관측도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다음 주 독일과 덴마크를 방문할 예정이었지만 순방 계획을 연기했다.

당초 윤 대통령은 오는 18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독일과 덴마크를 각각 국빈, 공식 방문 형식으로 찾기로 하고 상대국들과 세부 일정을 조율해 왔다.

그러나 최근 여러 요인을 검토한 끝에 이번 순방을 연기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및 정부는 독일ㆍ덴마크 측과 조율을 거쳐 이같이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선 김건희 여사 참여 문제를 막판까지 결정하지 못해 순연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왔다.

대통령실은 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3월20일 방한을 검토하고 있다”는 일본 매체의 보도를 부인했다.

일본 민영방송인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기시다 총리가 다음 달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서울 개막전에 맞춰 한국을 방문,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14일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셔틀 외교’의 일환으로 3월 20일 한국을 방문해 윤 대통령과 정상회담하는 방향으로 검토하고 있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 재개에 합의하면서 윤 대통령이 지난해 3월 일본을 방문했고, 이어 기시다 총리가 같은 해 5월 한국을 찾았다.

한일 정상은 셔틀 외교를 포함해 지난해 총 7차례 정상회담을 했다.

기시다 총리가 한국을 방문하면 양국 정상은 북한 문제 등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양국 정상이 ‘현역 최고 야구 스타’인 일본의 오타니 쇼헤이가 출전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을 함께 관람할지도 관심을 끈다.

올해 메이저리그 공식 개막전인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는 3월 20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다.

일본에서도 최고 인기를 끄는 오타니는 올해 이적한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개막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시다 총리가 오타니의 개막전에 맞춰 한국을 방문한다면 한일 정상이 모두 크게 주목받을 것으로 보인다.

FNN은 “한국에서는 4월 총선이 있어 일본 측은 한일 협력에 적극적인 윤 대통령을 뒷받침하려는 목적이 있다”며 “(일본 측은) 긴밀한 관계를 보이기 위해 방문을 제안하고 있으며 정세를 끝까지 지켜본 뒤 최종 판단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그러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재 추진되고 있는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