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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 엑스에너지·한전KPS와 업무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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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5 10:49:21   폰트크기 변경      

엑스에너지 Xe-100 발전소 조감도 (자료=DL이앤씨)

DL이앤씨는 미국 소형모듈원전(SMR) 개발사인 엑스에너지(X-energy), 한전KPS와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3사는 엑스에너지가 SMR 대표모델로 개발 중인 ‘Xe-100’을 적용한 글로벌 SMR 플랜트 사업 개발을 추진할 예정이다. SMR 플랜트 운영ㆍ유지 보수를 위한 기술도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DL이앤씨는 이에 앞서 지난해 1월 엑스에너지에 2000만 달러 규모 전략적 투자를 진행했다.

엑스에너지는 4세대 SMR 분야의 선두주자로 물이 아닌 새로운 냉각재를 적용하는 ‘고온가스로(HTGR)’를 개발 중이다. 대표모델인 ‘Xe-100’은 고온의 헬륨 가스를 냉각재로 사용하며, 테니스공 크기의 핵연료는 3중 코팅돼 섭씨 1800도(℃)에서도 녹지 않는 안정성을 가지고 있다.

현재 엑스에너지는 SMR 기술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다. 글로벌 화학기업 다우(Dow)와 손잡고 북미 지역 최초로 공업지대 내 무탄소 전력 및 고온의 공정열 공급을 위한 SMR 건설을 추진 중이다. 미국 원자력위원회(USNRC)에서 사전인허가 심사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며, 2024년 중 건설허가를 신청하고 2029년 상업운전 시작이 목표다. 또 캐나다 원자력안전위원회(CNSC)의 공급자설계검토의 3단계 중 2단계를 완료했다. 공급자설계검토는 업체의 원전 설계 기술이 캐나다의 규제요건과 기대수준에 부합하는지 검증하는 사전인허가 절차다.

한전KPS는 원자력 발전소 정비 분야에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는 전력설비 정비 전문 공기업으로 SMR 플랜트 운영, 유지 등의 사업 확장을 위해 이번 협약에 참여했다.

유재호 DL이앤씨 플랜트사업본부장은 “차세대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인정받고 있는 SMR 사업을 미래 성장 동력으로 육성 중이며 SMR 사업과 접목한 친환경 에너지 밸류 체인을 구축해 신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할 계획”이라면서 “이번 협약을 통해 SMR 플랜트 EPC(설계, 기자재 조달, 시공)에 운영 및 보수 분야까지 SMR 전 주기의 기술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경민 기자 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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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민 기자
min@d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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