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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찾은 尹대통령 “이공계 박사에 매달 110만원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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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6 14:08:53   폰트크기 변경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대전 철도 지하화·CTX사업 속도”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대전 유성구 ICC호텔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김광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6일 “미래세대 과학 연구자들이 연구와 학업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국가연구개발에 참여하는 모든 전일제 이공계 대학원생들에게 석사는 매월 최소 80만원, 박사는 매월 110만원을 빠짐없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전 대덕연구단지에서 ‘대한민국을 혁신하는 과학 수도 대전’을 주제로 열린 열두 번째 민생토론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힌 뒤 “학부생만을 대상으로 대통령과학장학생을 선발했는데, 이번에는 대학원생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장학금 규모도 1인당 연평균 2500만원 수준으로 지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번 민생토론회는 지난 13일 부산 토론회 이후 두 번째로 비수도권에서 열렸다.


윤 대통령은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재를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거듭 강조했다.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의 혁신 필요성도 역설했다. 윤 대통령은 “16년 만에 대전 소재 16개를 포함한 26개 출연연구기관을 공공기관에서 해제하고, 정원과 총인건비 제한 같은 각종 규제를 풀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과학수도’ 대전이 발전해야 과학기술도 발전할 수 있다면서 대전의 발전 방안을 내놨다.

윤 대통령은 “대선 때 유성구와 서구 일부 지역 160만평에 제2 대덕연구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약속드렸다”며 “이곳을 산업단지 후보지로 발표하고 연구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고, 연구개발특구로도 지정해서 세제혜택과 정부 재정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확실히 하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대전의 과학기술, 세종의 행정기능, 청주의 바이오ㆍ반도체산업이 서로 시너지를 낼 수 있게 광역 교통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또한 ‘충청권 광역급행철도(CTX)’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CTX는 민간 투자신청이 이미 들어와 있다”며 “금년 4월 민자사업 적격성 조사에 착수하고, 완료되는 대로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해 임기 내 사업을 조기 착수하겠다”고 약속했다.

기존 철도 지하화의 임기 내 착공도 언급했다. 윤 대통령은 “지하화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26년부터 대전 철도지하화 기본계획수립에 착수하는 등 착공 기반을 제 임기 내에 반드시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토론에서는 이공계 대학원생, 박사후연구원 및 출연연 연구원, 기업 대표, 대전 시민 등 다양한 참석자들이 △젊은 과학도들은 마음껏 연구하고 싶어요 △연구소 사이 벽 허물고 퀀텀 점프 △대한민국 과학 수도 업그레이드라는 3가지 주제로 의견을 나눴다. 


이날 행사에는 황창용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소장, 김의중 연구소기업협회 회장, 김수언 한선에스티 대표이사 등 대전충천 소재 출연연 연구원, 이공계 대학원생 및 기업인 등 국민 50여 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장우 대전광역시장 등이, 대통령실에서는 성태윤 정책실장, 박춘섭 경제수석, 장상윤 사회수석, 박상욱 과학기술수석 등이 자리했다.


김광호 기자 kkangh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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