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우크라 “러, 北 미사일 최소 24발 발사…2발만 정확”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17 10:46:06   폰트크기 변경      

지난 7일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한 건물이 러시아의 미사일 공격으로 불에 타는 모습. / 사진=연합 제공 

[대한경제=김관주 기자] 러시아가 지난해 말부터 최소 24발의 북한산 단거리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16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안드리 코스틴 우크라이나 검찰총장은 의회에서 이 같은 예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코스틴 총장은 “최소 24발의 북한제로 추정되는 SRBM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됐다”며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2월 7일 사이 러시아는 북한 미사일로 적어도 12차례 우크라이나 7개 지역을 공격했다”고 말했다.


이어 “최소 14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70명이 부상했다”면서도 “24발 중 2발만이 정확했다. 미사일의 정확성이 의심스럽다”고 덧붙였다.


발표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공격에 사용된 북한 미사일 기종은 ‘KN-23’ 또는 ‘KN-24’로 추정된다. 각각 러시아의 ‘이스칸데르’ 미사일과 미국의 ‘에이태큼스’ 미사일을 본떠 북한이 개발한 탄도미사일이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공격할 때 사용한 무기에 한글로 '순타지-2신'이라고 각인된 모습. / 사진=세르게이 볼피노프 우크라이나 하르키우 경찰국 수사국장 SNS 캡처

현재 크렘린궁은 러시아의 북한제 무기 사용을 부인하거나 확인해 주지 않고 있다. 앞서 영국 무기감시단체 분쟁군비연구소(CAR)는 지난달 2일 보고서를 통해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향해 쏜 탄도미사일 잔해 부품에서 ‘지읒’으로 보이는 손 글씨 문자가 발견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어 이달 14일 우크라이나 경찰국은 “러시아가 하르키우 지역에서 북한 무기를 계속 사용하고 있다”며 ‘순타지-2신’이라는 한글이 각인돼 있는 포탄 잔해 사진을 올렸다. 해당 잔해는 하르키우의 한 농장에서 발견됐으며 포탄 기폭 장치의 파편으로 알려졌다.


김관주 기자 punch@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증권부
김관주 기자
punch@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