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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반도체’ 놓고 글로벌 신동맹 전선 구축 화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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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8 10:26:07   폰트크기 변경      
오픈AI, TSMCㆍARMㆍ인텔 등 만남 이어가… 삼성ㆍSK도 주목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AI(인공지능) 반도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신동맹 전선 구축’이 화두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동맹 구축 여부에 따라 글로벌 시장 지형도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생성형 AI ‘챗GPT’ 개발사로 유명한 오픈AI의 최고경영자(CEO) 샘 올트먼은 자체 AI 반도체 생산을 위해 사상 최대인 7조달러(약 9300조원) 규모 투자 유치에 나섰다.

반도체 생산시설을 10여곳 건설해 세계 1위 파운드리 회사인 대만 TSMC에 운영을 맡기는 협력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 반도체 설계업체인 ARM을 보유한 일본의 소프트뱅크그룹뿐 아니라 아랍에미리트(UAE)의 인공지능(AI) 기업인 ‘G42’와의 만남도 이어가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21일에는 인텔의 ‘다이렉트 커넥트’ 행사에 참석해 펫 겔싱어 인텔 CEO도 만날 것으로 예상됐다.

이 과정에서 삼성전자 및 SK하이닉스와의 만남을 이어가며 반도체 신동맹 전선 구축을 예고했다. 울트먼 CEO는 지난달 25일 한국을 방문한 후 26일 반도체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기 위해 삼성전자 평택공장을 방문하는 등 접촉면을 확대했다.


업계 안팎에서는 오픈AI 주도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의 신동맹 전선이 구축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세계에서 유일하게 메모리 생산능력과 파운드리 사업을 갖췄고, SK하이닉스 역시 글로벌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며 기술 경쟁력을 갖췄다. 오픈AI와 삼성전자, SK하이닉스가 신동맹 전선을 구축할 때에는 칩 설계부터 생산, HBM 조달이 한 번에 이뤄질 것이라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업계 관계자는 “오픈AI가 엔비디아가 장악해온 AI 연산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장 주도권 경쟁에 뛰어든 모습”이라며 “전략적 협력이 올해 글로벌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화두가 됐다”고 말했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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