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통령실 “쿠바, 니켈ㆍ코발트 등 광물 잠재력…생필품ㆍ전자제품 진출 기대”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18 10:39:57   폰트크기 변경      
“의료ㆍ바이오 등 다층적 협력 모색…한류 확산ㆍ스포츠 교류 확대도”

지난 2016년 6월 5일(현지시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쿠바 컨벤션 궁에서 브루노 로드리게스 쿠바 외교장관이 양국간 첫 공식 외교장관 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대통령실은 18일 최근 성사한 쿠바와 수교에 따른 기대효과로 니켈ㆍ코발트 등 광물 공급망 협력과 생활용품ㆍ전자제품 분야 진출 확대 등을 꼽았다.

대통령실은 이날 ‘한-쿠바 수교에 따른 분야별 기대효과’라는 보도자료를 통해 “쿠바는 이차전지 생산에 필수적인 니켈과 코발트의 주요 매장지로서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의 잠재력이 다대(多大)하다”며 “미국 제재 해제 시 신흥시장으로 부상 가능하다”고 기대했다.

쿠바는 니켈 생산량이 세계 5위, 코발트 매장량은 세계 4위다.

또 “미국의 기본 생필품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향후 여건 조성에 따라 생활용품, 전자제품, 기계설비 등 분야에서 우리 기업 진출 모색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공식 경제협정 등 체결로 우리 기업의 제약을 해소하고, 공관 개설을 통해 우리 기업의 진출 과정에 대한 면밀한 현지 지원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쿠바는 만성적 전력 위기 타개를 경제 회복의 최우선 과제로 삼고 발전 설비 확대와 신재생 에너지 확대를 모색 중”이라며 발전기ㆍ플랜트 등 에너지 분야에 강점을 가진 우리 기업들의 쿠바 진출 가능성을 내다봤다.

아울러 ODA(공적개발원조) 제공 등 본격적 개발협력 원조가 기대되고, 이와 연계한 통신ㆍ식량 분야 등 우리 기업의 진출 확대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또 세계적 수준의 의료ㆍ바이오 산업 경쟁력을 보유한 쿠바의 전문인력 활용, 임상의료 분야 공동 R&D(연구개발) 등 협력 가능성도 열어놨다.

쿠바가 생산하는 해삼ㆍ시가ㆍ럼주 등 관련 농수산물 수출 확대도 전망했다.

대통령실은 “쿠바는 그동안 외교관계 부재로 미개척 시장으로 남아있던 상황”이라며 “현재는 미국의 제재로 직접 교역은 상당히 제한되지만, 이번 수교 및 향후 상주 공관 개설을 계기로 차근차근 경제협력 확대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전했다.

우리 정부는 향후 공관 개설을 통해 체계적 영사 조력을 제공할 방침이다. 코로나19 사태 이전에는 연간 약 1만4000명의 우리 국민들이 쿠바를 방문해왔다.

지금까지는 공관 부재로 현지 영사협력원, 코트라 무역관이 간접적으로 영사 조력을 제공해왔다. 중대 사건ㆍ사고 시에는 주멕시코 대사관 영사를 파견했다.

대통령실은 “수교에 따라 관광객 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향후 공관 개설 시 사건ㆍ사고 발생 관련 24시간 영사조력을 즉각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쿠바인들의 한국 방문을 위한 비자 신청도 더 편리해질 전망이다.

정부는 그간 미수교로 소외됐던 쿠바 한인 후손과 독립유공자 대상 보훈 정책도 적극 추진할 방침이다.

대통령실은 한류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쿠바에서 한류 확산 활동을 전개하고, 야구ㆍ배구 등 스포츠 강국인 쿠바와 스포츠 협력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강성규 기자 ggang@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강성규 기자
ggang@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