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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안전기관장 한자리에… “중대재해 예방 총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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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19 15:21:36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 역량 향상을 지원하기 위해 안전관련 정부기관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지난달 27일 중대재해처벌법이 50인 미만 사업장에 확대 적용된 이후 중소·영세기업에서 근로자 사망사고가 끊이지 않고 발생한 데 따른 조치다.

고용노동부(장관 이정식)와 안전보건공단(이사장 안종주)는 19일 안전보건공단 서울남부지사에서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이 16일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지원 총력대응 결의대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박흥순 기자


이번 행사는 중대재해법 확대 적용 이후 중소기업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 중요해진 상황에서, 중대재해 감축 로드맵 2년차의 성과를 도출하기 위해 총력 대응이 필요하다는 인식에 따라 개최됐다.

중소기업에서는 중대재해법의 적용 이후에도 끊임없이 근로자들이 운명을 달리하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지난 15일에는 경기 안산시 소재 한 교육시설에서 스프링클러 배관 설치 작업 중 압력차를 견디지 못하고 튀어나온 배관캡에 맞은 근로자 1명이 사망했다. 이보다 앞선 13일에는 충북 충주시 농기계 제조공장에서 지붕 위 배수정비를 위해 낙엽을 청소하던 근로자가 채광창이 깨지는 사고로 4.2m 바닥으로 떨어져 생을 마감했다.

이에 이정식 장관과 안종주 이사장을 비롯한 기관장들은 중대재해 감축을 위해 현장 중심 안전행정에 집중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참석자들은 ‘산업안전대진단’ 추진 현황 및 계획을 점검하는 것을 시작으로 효과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는 방안에 대해 모색했다.

산업안전대진단은 전국 83만7000여개 중소사업장의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이행을 자가 진단하고 정부의 맞춤형 지원사업과 연계해 안전수준을 개선하는 활동으로 오는 4월30일까지 집중 실시된다. 고용부는 산업안전대진단으로 중대재해법에 대비할 수 있다며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

안전보건공단 관계자는 “산업안전대진단은 전국 30개 지역본부에 구축된 센터에서 누구든 안내를 받을 수 있다”며 “감독처럼 현장에 피해가 되는 것이 아니고 자율적으로 항목을 체크하면서 참여를 유도하는 것이기 때문에 호응이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이날 참석자들은 ‘중소기업 중대재해 예방 지원 선언문’을 통해 중소기업의 중대재해 예방을 위해 △산업안전대진단의 성공적 완수 △자기규율 예방체계 구축·이행을 위한 지원 △안전문화·의식 확산 노력 등에 총력을 다하겠다는 대국민 약속도 발표했다.

이정식 장관은 “정부가 지금 해야 할 일은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영세·중소기업의 어려움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가용한 모든 자원과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라며 “산업안전대진단을 통해 지원을 원하는 사업장에는 즉시 대응하고 안전보건공단 30개 일선기관의 상담 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현장지도·안내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소중한 생명과 안전을 지킬 수 있다는 사명과 책임을 가지고 산업안전대진단의 성공적인 완수와 산재예방사업의 과감한 혁신을 통한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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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흥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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