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 아시아나항공 제공 |
2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매각 주관사인 스위스 금융기업 UBS는 최근 인수 후보군을 대상으로 투자설명서(IM)와 비밀유지계약서(NDA)를 배포했다.
UBS는 인수 후보와 NDA를 체결한 이후 조만간 입찰제안서를 배포할 계획이다. 인수를 희망하는 기업들은 이달 말까지 자금 조달 계획서와 사업계획서 등을 담은 입찰제안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업계에선 제주항공과 이스타항공, 에어프레미아, 에어인천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을 후보군으로 꼽는다.
매각 주체인 대한항공 측은 입찰 제안을 한 후보 가운데 최종 인수 후보군(숏리스트)을 선정해 본입찰을 진행할 방침이다.
대한항공은 늦어도 오는 10월 전까지 입찰과 매수자 선정 등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 분리매각 준비를 마칠 것으로 알려진다. 이후 대한항공은 EU로부터 매수자 적격성 등을 추가 판단받은 뒤 그 결과에 따라 최종 승인을 받게 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의 인수가격은 본입찰 과정에서 평가 가치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부는 현재 자체 보유 화물기 8대, 리스 화물기 3대 등 총 11대의 화물기를 운용하고 있으며, 지난해 1조6071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아시아나항공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4.6%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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