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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일, 23일 새벽 외교장관 회담…북러 협력ㆍ북일 접촉 속 3국 공조 논의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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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2 11:57:38   폰트크기 변경      
조태열 취임 후 첫 3자 회담…북핵 대응ㆍ3국 합의 제도화 방안 등 논의할 듯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1일(현지시간) 오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만나 기념 촬영하고 있다.  [외교부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한미일 외교부장관이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가 열리고 있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3자 회담을 갖는다.

22일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은 현지시간 이날 오후(우리시간 23일 새벽)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담을 개최한다.

지난달 조태열 장관의 취임 후 블링컨 장관, 가미카와 외무상과 함께 3자 회의를 하는 것은 처음이다. 3자 외교수장 회동은 지난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계기 이후 3개월여 만이다.

이번 회담의 최우선 의제는 핵ㆍ미사일 위협을 고조시키고 있는 북한 관련 대응책이 될 전망이다. 한미일 3국은 북러 간 군사협력 등에 대해 우려를 표할 것으로 전망된다. 북한은 올해 탄도미사일과 순항미사일 등을 잇따라 발사하는 동시에 러시아와 군사 분야 협력을 늘리고 있다.

최근 수면 위로 올라온 북일 간 대화 탐색 분위기 속에서 3국 외교장관이 단합된 대북 메시지를 발신할지도 주목된다.

한국 정부는 북일 대화 추진에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한미일 공조에는 흔들림이 없어야 하며, 대화 추진 과정에서 한미와 충분한 소통이 필요하다고 보고 있다.

조 장관은 전날 가미카와 외무상과 한 양자회담에서 북일 관계에 대해 한일이 계속 긴밀히 소통해 나가자고 말했다.

미 정부 역시 북일 접촉에 대해 사브리나 싱 미 국방부 부대변인을 통해 “우리는 역내가 안정되기를 바라며 그런 (북일) 대화가 역내 안정으로 이어진다면 우리는 당연히 환영할 것”이라며 신중한 지지 입장을 보였다.

북한은 한국에 대해서는 위협 수위를 높이며 3국 공조 균열을 꾀하는 모양새다. 특히 북한이 내달 전구급 한미연합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를 빌미로 도발 수준을 높일 가능성도 있는 만큼 3국의 대북 공조 강화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는 게 정부의 인식이다.

이번 3자 회의에서는 지난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이후 궤도에 오른 한미일 협력을 더욱 제도화하기 위한 논의도 이뤄질 것으로 관측된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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