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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보다 점유율”…저가항공, ‘파격특가’ 손님 모시기 경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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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3 13:15:07   폰트크기 변경      
‘박리다매’ 전략으로 점유율 경쟁 치열

[대한경제=김희용 기자]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파격 특가’를 앞세우며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을 벌이는 중이다. LCC업체들은 엔데믹 이후 되살아난 여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신규 기단 및 직원 수를 늘려왔는데, 점유율 확대를 통한 매출 확대가 절실해진 까닭이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등은 현재 대규모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티웨이항공의 '인천-사이판' 프로모션 이미지 / 티웨이항공 제공

티웨이항공은 이날부터 내달 6일까지 인천-사이판 노선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이번 특가 운임은 유류할증료와 공항세를 포함해 1인 편도 총액 기준 12만 9720원부터 판매된다.

티웨이항공은 내달 3일까지 ‘황금연휴 해외여행 특가’프로모션도 병행 중이다. 노선별로 △인천-호치민 12만1000원 △인천-방콕(수완나폼) 14만1160원 △인천-보라카이(칼리보) 14만600원 △인천-시드니 33만1000원 △인천-홍콩 11만600원 △인천-괌 15만1450원부터 판매한다.

제주항공은 오는 27일까지 3~6월 출발 항공권을 할인 판매하는 ‘JJ멤버스위크’ 프로모션을 시행 중이다. 대상은 4월1일부터 6월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으로, 국내선 5개, 국제선 20개 총 25개 노선이 적용된다.

제주항공의 ‘3~6월’ 출발 항공권 프로모션 이미지 / 제주항공 제공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으로, 국내선은 2만2900원부터 구매 가능하다. 국제선의 경우 △중화권 8만9700원부터 △동남아 11만1700원부터 △몽골 12만원부터 △싱가포르 18만7300원부터 판매한다.

이와 함께 제주항공은 내달 5일까지 ‘힐링trip to 사이판’ 프로모션을 병행한다. 내달 1일부터 6월30일까지 탑승 가능한 항공권이 대상으로, 항공 운임에 따라 왕복 기준 최대 4만원 할인 받을 수 있는 할인코드와 함께 다양한 현지 제휴 혜택을 제공한다.

에어서울의 ‘사이다 특가’ 프로모션 이미지 / 에어서울 제공

에어서울은 연중 최대 항공권 세일행사인 ‘사이다 특가’에 돌입했다. 에어서울의 일본(도쿄ㆍ오사카ㆍ후쿠오카ㆍ다카마쓰ㆍ요나고)과 동남아(다낭ㆍ나트랑ㆍ보라카이)전 노선이 대상으로, 최대 94%까지 할인된다.

지난 21일부터 시작된 일본노선은 △인천-나리타 8만8800원 △인천-오사카 7만8800원 △인천-후쿠오카ㆍ다카마쓰ㆍ요나고 6만8800원부터 예약 가능하다. 오는 26일부터 예약 가능한 동남아 노선의 경우, △인천-보라카이 9만9800원 △인천-다낭 11만9800원 △인천-나트랑 12만9800원부터 판매한다.

이스타항공의 '제주 유채꽃 여행' 프로모션 이미지 / 이스타항공 제공

이스타항공은 내달 6일까지 3~4월 탑승 가능한 제주 노선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 중이다.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사용료를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은 △김포-제주(1만8900원부터) △청주-제주(1만8900원부터) △군산-제주 노선(2만900원부터) 등이다.

이처럼 LCC업체들이 너나 할 것 없이 할인 경쟁을 펼치는 것은 지난해 기단을 확대하고 직원 수를 늘려오는 등 덩치를 불려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매출 확대가 필수적인 상황이 됐는데, LCC 특성상 여객 수요가 국내로 제한돼 있어 점유율 확보가 중요해진 것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이 떨어지더라도 최대한 판매량을 늘려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박리다매’식 전략으로, 다양한 고객에게 여행 경험을 제공해 충성 고객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라며 “여행객을 잡기 위한 LCC업체들의 마케팅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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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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