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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덕수 “의대 증원, 협상 대상 아냐…2천명 감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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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2 16:31:33   폰트크기 변경      
대정부질문...“국민 건강과 중증 치료 위한 것”

한덕수 국무총리가 22일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에서 답변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가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방침에 대해 “협상 대상이 아니다”라며 확고한 입장을 밝혔다.


한 총리는 22일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에서 “의료계의 의견은 충분히 들어야 하지만 (의대 정원 결정은) 결국 국민의 건강과 중증 치료를 위해 국가가 대비해야 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한 총리는 “2000명 의대 정원 (확대) 규모를 정부가 단독으로 결정했느냐”는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지난해 1월부터 (의대 정원 협상) 시작을 했다. (대한의사협회와) 28회 정도 논의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2000명은 우리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고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다”며 “정원 문제에 대해서는 충분히, 아직 합의됐다고 보기 어렵지만 정부로서는 환자에 대한 잘못된 영향을 최소화하면서 의사들을 설득해 빨리 복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의대 정원을 2000명 확대할 경우 충분한 교육이 이뤄질 수 없다는 의료계 일각의 주장에 대해선 “우리 의대가 40개인데 2000명 (증원)이면 한 대학에 50명 더 늘어나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도저히 (의료계가) 수용할 수 없는 요구로 국민적 관심을 끈 후 누군가 타협을 이끌어 내기 위한 정치쇼를 벌이고 있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선 “만약 그것이 협상에 의해 이뤄져왔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라며 “우리 국민들의 건강과 안전을 어떻게 보장해 줄 것인가 하는 것을 과학과 진실에 기초해서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조성아 기자 j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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