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22일(현지시간)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 회의 개최지인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가미카와 요코 일본 외무상과 회담을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
브라질 주요 20개국(G20) 외교장관회의 일정을 마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이 유엔본부가 있는 뉴욕에서 방미 일정을 시작한다.
주유엔 대사를 지낸 조태열 장관은 뉴욕 방문 중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에도 직접 참석한다.
외교부는 조 장관이 23∼26일(현지시간) 뉴욕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그는 유엔본부에서 23일 오후 3시(현지시간·한국시간 24일 오전 5시) '우크라이나 평화·안보 유지'를 주제로 개최되는 안보리 공식회의에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는 우크라이나 개전 2년을 계기로 개최되는 것으로, 조 장관은 국제 평화와 안보 증진을 위한 한국의 역할 및 기여를 강조할 예정이라고 외교부는 전했다.
조 장관이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나 북러 군사 협력에 대해 어떤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다.
한국이 올해 1월 1일부터 안보리 비상임 이사국 임기를 시작한 후 외교장관이 직접 안보리 회의에 참석하는 것은 처음이다.
특히 2016∼2019년 주유엔 대사로 재직한 조 장관이 한국 외교수장이 되어 다시 안보리 회의장에 들어선다는 점에서도 눈길을 끈다.
일부 유럽 이사국에서도 이번 회의에 장관급 인사를 참석시킬 것으로 알려졌다.
조 장관은 같은 날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과도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 한국의 안보리 이사국 활동계획 등을 논의한다.
그는 뉴욕 체류 기간 학계 인사 면담, 한국 기업인 간담회 등의 일정도 소화한 뒤 26일 워싱턴DC로 이동한다.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는 오는 28일 양자회담을 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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