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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2개 지주회사’ 체제 재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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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3 16:49:49   폰트크기 변경      
6월 임시주총 거쳐 7월 추진… 조현상 부회장이 신설 지주회사 맡아


효성그룹 분할 전후 지주회사 체제.(참고용) / 자료 : 효성 제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효성그룹이 첨단소재 중심의 신설 지수회사 설립을 추진하는 등 2개 지주회사 체재로 재편한다. 신설 지주회사는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 예정이다.

효성은 23일 이사회에서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Hyosung Holdings USA, 효성토요타 등 6개사에 대한 출자 부문을 인적분할해 신규 지주회사 ‘㈜효성신설지주(가칭)’를 설립하는 분할 계획을 결의했다고 밝혔다.

효성그룹은 오는 6월 임시 주주총회를 열어 회사분할 승인절차를 거쳐 7월1일자로 존속회사인 (주)효성과 신설법인인 (주)효성신설지주 2개 지주회사 체제로 재편할 예정이다.

(주)효성신설지주의 분할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 (주)효성 0.82 대 (주)효성신설지주 0.18이다. 조현상 부회장이 독립경영하고 있는 모빌리티 플랫폼 사업 부문 등을 포함하면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숫자는 90여 곳에 이른다.

효성은 지주회사별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공급망 위기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한 의사결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회사 분할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각 지주회사는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 독립경영에 나선다. 조현준 효성 회장은 존속회사인 (주)효성을 맡아 기존 사업회사들의 책임경영을 강화할 예정이다. 조현상 효성 부회장은 (주)효성신설지주를 이끌며 글로벌 첨단소재 사업을 비롯한 성장 잠재력을 갖춘 사업회사들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이다.


데이터 솔루션 분야(Data Solution)에서도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주)의 디지털전환(DX), 인공지능(AI) 사업을 활용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그룹내 사업과의 시너지를 창출할 방침이다.

효성첨단소재(주)는 세계시장 점유율 1위의 내연기관 및 전기차용 타이어코드 제품을 비롯해 세계시장 점유율 2위로 차세대 동력원으로 주목받는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시트벨트, 에어백, 모빌리티 인테리어 등 세계 3위내 제품 10여개를 보유하는 글로벌 첨단소재 기업이다.

아울러 국내외 공급망관리(SCM) 솔루션 관련 법인을 통해 글로벌 SCM 솔루션 사업도 이끌 방침이다. 특히 산하 사업회사의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연구개발 중심의 다양한 신사업과 인수ㆍ합병(M&A) 기회를 모색해 그룹 규모를 성장시켜 나갈 계획이다.


신설지주회사의 이사회는 조현상 부회장(대표이사),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대표이사), 신덕수 (주)효성 전무를 사내이사로, 권오규 전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오병희 전 서울대병원장, 이상엽 한국과학기술원(KAIST) 부총장, 김진수 ㈜툴젠 고문을 사외이사로 각각 내정했다.


존속회사인 (주)효성은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티엔에스 등 자회사의 핵심 사업 혁신과 성장잠재력 극대화,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신성장동력 육성을 통해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립하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분할 후 신설되는 (주)효성신설지주는 미래의 첨단소재 솔루션 분야에서 효성첨단소재(주)를 주축으로 글로벌 소재 전문 기업으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면서 핵심역량을 바탕으로 성장기회를 확보해갈 계획이다.


조현준 회장은 지난 2017년 회장에 취임한 이후 △VOC경영 △데이터중심경영 △애자일(Agile)경영 등을 강조하며 세계 1위 제품인 스판덱스 사업을 비롯해 중전기기, PP 등의 글로벌 생산기지 확대 및 신시장 개척 등 그룹의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끌어왔다.

특히 친환경 리싸이클 섬유인 리젠(regen), 바이오 스판덱스 등으로 친환경 섬유 시장의 트렌드를 선점한 데 이어 전력IT, 금융솔루션 등 미래 사업 확대에도 힘을 쏟았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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