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대통령실 “의대 증원 2천명은 계속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2-25 15:51:56   폰트크기 변경      
성태윤 정책실장 “소규모 의대 원활한 운영 위해서라도 충원 필요”

25일 오후 서울 용산구 대한의사협회에서 열린 '전국 의사 대표자 확대 회의 및 행진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대한경제=조성아 기자] 대통령실은 25일 의과대학 입학정원 증원 규모와 관련해 기존에 발표한 2천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기존 2천명을 의사 측과 조율해 낮출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현재 추계한 2천명 자체에 대해서는 계속해서 필요한 인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성 실장은 “2천명은 여러 추계에 의해 이뤄진 내용들”이라면서 “원래 필요했던 의사 충원 규모는 3천명 내외이지만, 지금 정부는 여러 요건을 고려해서 지금 2천명 정도로 생각하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나라에 17개 정도의 의대가 50명 정도 미만의 소규모 의과 대학인데 이 경우 원활한 운영을 위해서라도 인원이 충원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의료계는 정부의 의대증원 확대 추진 계획에 대해 원점에서 재검토 해달라고 촉구하고 있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위원장 김택우)는 이날 오후2시 서울 용산구 의협회관에서 ‘의대 증원 저지를 위한 전국 의사단체 확대 대표자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엔 전국의사 대표자들 200여명이 모였다.

이들은 “정부의 의대정원 졸속 2000명 증원 추진과 불합리한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에 강력히 반대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택우 의협 비대위원장은 “의대증원은 우리나라 전반의 보건의료제도는 물론 국가 재정과 국민 부담, 이공계 기피 현상 등 사회적 문제 등을 모두 고려해 객관적인 근거에 따라 면밀히 검토돼야 하는 중대한 사안”이라며 “하지만 정부는 결국 의사 인력 배분의 문제에 대한 심도 있는 분석없이 2000명의 의대정원 증원만으로 해결하고자 하는 잘못된 의지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조성아 기자 jsa@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정치사회부
조성아 기자
jsa@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