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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블루 노사, 임금인상 놓고 ‘평행선’…총파업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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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7 15:02:33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전동훈 기자] 종합주류기업 골든블루 노조가 사측과 임금협상을 둘러싼 갈등을 겪는 가운데 노조의 쟁의행위 찬성률이 과반을 넘기면서 내달 총파업이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7일 전국식품산업서비스노동조합 골든블루지부(골든블루 노조)는 부산지방노동위원회의 노동쟁의 조정신청을 거쳐 지난 23일 진행한 총파업 찬반투표에서 조합원의 89.7%가 ‘쟁의행위 찬성’으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골든블루 노조가 총파업 카드를 꺼내든 건 지난해 노사가 임금협상을 위해 총 13차례에 걸쳐 진행한 본교섭과 실무교섭이 의견 불일치로 거듭 결렬되면서다.

노사 갈등의 쟁점은 임금 인상률이다. 노조 측은 사측이 제시한 3.5% 인상안이 최근 7년간 평균 임금인상률 5.2%에 한참 미치지 못한다며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이다.

노조 측은 2021년 노조 설립 이후 역대 최저 임금인상률을 제시한 점에 반발하며 “골든블루가 경쟁사 수준으로 노동자 처우를 개선하겠다고 약속했지만 지키지 않았다”고 말했다.

2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골든블루는 지난 2021년과 2022년 196억원, 536억원의 영업이익을 각각 달성했다. 지난해 역시 1∼3분기 670억원의 누계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 발표를 앞두고 있다.

사측은 지난 2022년 임금 8.5% 인상과 함께 400% 성과급을 지급했고, 올해 3.5% 인상안과 300% 성과급을 제시해 업계 평균 이상 수준으로 처우하고 있다며 맞서고 있다.

지난해 호실적에도 불구하고 최근 위스키 시장이 수요 부진을 겪으면서 기업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불가피한 결정이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앞서 지난해 2월에도 골든블루 노사는 임금협상 과정에서 충돌해 파업사태를 빚은 바 있다. 노조 측이 임금인상 요구를 철회하는 대신 ‘노사문화발전협의회’를 통한 근로문화 개선에 대한 약속을 받아내면서 갈등은 봉합됐다.

골든블루 관계자는 “공식적으로는 대화가 중단됐지만 실무자 수준에서 물밑접촉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대화의 문은 열려 있으니 조속히 합의점을 찾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전동훈 기자 j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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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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