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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총선 전 北 도발 가능성 높아…확고한 안보관 무장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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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2-28 17:04:32   폰트크기 변경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 참석…“미래세대 뒤따르도록 뒷받침”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충북 괴산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박수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28일 올해 임관하는 신임 학군장교들을 축하하며 “확고한 가치관과 안보관으로 무장해 적에게는 두려움을 주고, 국민으로부터는 신뢰받는 정예 선진 강군으로 거듭나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충북 괴산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열린 2024년 학군장교 임관식에서 축사를 통해 “자유민주주의의 근간인 총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회 혼란과 국론 분열을 목적으로 다양한 도발과 심리전을 펼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이럴 때일수록 우리 군은 국민과 함께 일치단결해 대한민국을 흔들려는 북한의 책동을 단호하게 물리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북한에 대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핵 선제 사용을 법제화하고, 핵 위협과 핵 투발 수단인 미사일 도발을 반복하고 있다”며 “급기야 민족 개념마저 부정한 데 이어 우리를 교전 상대국, 주적으로 규정하고 대한민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의 수위를 높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상대의 선의에 기댄 가짜 평화가 아닌 압도적 능력과 대비태세에 기반한 힘에 의한 평화를 이뤄야 한다”며 “우리 정부와 군은 북한이 대한민국을 감히 넘보지 못하도록 강력하고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북한이 도발한다면 즉각적이고 압도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확언했다.

또 “핵협의그룹을 통해 한미 일체형 핵 확장 억제를 완성하고, 한국형 3축 체계 구축을 가속화해 북한의 핵 위협을 원천 봉쇄하겠다”며 “아울러 강력한 한미동맹을 근간으로 한미일 안보 협력과 국제사회와의 연대를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우리 군에 대한 국민의 기대와 신뢰가 크게 높아지고 있다. 외출 중인 장병들에게 처음 보는 국민들께서 식사비를 내주시고, 장병들에게 앞다퉈서 할인을 제공하는 아름다운 모습이 이어지고 있다”며 “우리 군은 이러한 국민적 기대에 부응하여 더욱 확고한 안보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굳건한 안보태세의 핵심은 우리 장병들의 확고한 국가관과 대적관”이라며 “우리 헌법의 핵심 가치인 자유민주주의를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는 의지에서 국가 안보가 시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국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 모두가 군복과 계급장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임무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여러분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며 “우수한 대학생과 미래세대가 망설임 없이 여러분의 뒤를 따르도록 든든하게 뒷받침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임관식에서는 육군 2452명, 해군 96명, 공군 142명, 해병대 86명 등 총 2776명이 소위 계급장을 달았다.

신임 소위들은 전국 118개 대학 학군단에서 1ㆍ2학년 때 장교 후보생으로 선발돼 전공 교육과 함께 군사훈련, 임관 종합평가 등을 거쳤다. 약 13%인 362명은 여군이다.

대통령상은 육군 한정호(한림대), 해군 오지윤(부경대), 공군 노균호(한국교통대) 소위가 수상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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