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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격주 주4일제’ 건설업종도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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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1 15:29:09   폰트크기 변경      
포스코그룹, 1월22일부터 운영…직원들 긍정 평가

하반기 포스코이앤씨 등 확대 적용 계획


[대한경제=김국진 기자]포스코그룹이 지난 1월22일부터 적용한 ‘격주 주4일제’ 근무가 인기를 끌면서 현장 중심의 건설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 등으로 확대 적용될 지 관심이 쏠린다.

포스코그룹은 1월 22일부터 시행한 ‘격주 주4일제형 선택적 근로시간제’에 대한 직원들의 반응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격주 주4일제는 현재 포스코홀딩스, 포스코, 포스코휴먼스, 포스코청암재단 등에서 시행 중이다. 일명 ‘놀금’으로 불리는 이 제도는 2주 단위로 평균 주 40시간 내 근로시간을 유지하면 첫 번째 주에 주5일 근무를 한 뒤 두 번째 주에는 주4일 근무를 할 수 있는 것이다.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 사흘 연속으로 가족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만큼, ‘일ㆍ가정 양립’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격주 금요일에 쉬기 위해서는 평일에 한 시간씩 더 일을 해야 하는 게 부담이지만 전반적인 근무 생산성은 오히려 더 높아졌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는 게 포스코의 설명이다.

포스코는 “격주 4일제 시행으로 가족 친화적인 기업 문화가 더욱 공고해지길 바란다”며 “제도를 겪은 직원들이 자녀 양육 측면에서 큰 만족감을 보이는 만큼 이번 제도가 잘 정착돼 저출산 문제 해결의 롤모델이 될 수 있도록 조직문화를 혁신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스코는 올해 하반기 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이앤씨 등의 다른 그룹사로 확대할 예정이다.

건설업계에선 현장작업 중심의 건설 계열사인 포스코이앤씨에 적용이 가능할 지에 관심이 쏠린다.

최근에는 건설현장 역시 본사 등의 사무공간과 마찬가지로 주5일 근무가 정착되고 있지만 공사기간 만회 등 불가피한 경우 토요일 작업을 진행하는 현장도 상당하다. 특히 중소건설사의 작은 현장에선 여전히 야간작업이나 휴일작업도 적지 않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본사 근무자 대상이라면 얼마든지 가능하겠지만 건설현장 근무자까지 적용하기엔 힘들어 보인다”라면서 “레미콘노조 등의 8ㆍ5제 근무투쟁 등으로 인해 건설현장에서도 주5일 근무, 8ㆍ5제 근무가 정착하는 단계이지만 공기가 지연되는 등 특수한 경우가 많아 가능할 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김국진 기자 jin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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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국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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