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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오슬람 마이크로 LED 주문 취소…LG디스플레이 '기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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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3 13:56:03   폰트크기 변경      
애플워치 마이크로 LED 탑재 2026년보다 지연될 듯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애플이 독일의 마이크로 LED(유기발광다이오드) 패널 제조사인 오슬람과 주문계약을 취소하면서 마이크로 LED 개발에 한창인 LG디스플레이에 기회가될 것으로 보인다.

3일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애플은 최근 오슬람과 마이크로 LED 관련 주문을 모두 취소했다. 이이 따라 애플워치의 마이크로 LED 탑재는 2026년보다 늦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트렌드포스는 애플이 마이크로 LED를 애플워치에 적용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가장 큰 이유는 가격이다. 최근 공급망 부족으로 인해 마이크로 LED 패널 가격이 하늘 높이 치솟고 있으며, 이는 비슷한 크기의 OLED 패널보다 잠재적으로 2.5~3배 더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오슬람의 소형 마이크로 LED 수직 칩은 비용을 절감하고 이중화 설계에 유리하지만 더 높은 전사 정밀도를 요구해 대량 생산이 어려울 수 있다는 것이다.

트렌드포스 측은 “대만과 한국은 마이크로 LED 칩, 백플레인 및 관련 전송 프로세스에 대한 강력한 제조업체 라인업을 자랑하며, 이들은 격차를 메우고 Apple에 새로운 공급망 파트너를 찾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마이크로 LED개발에 한창인 LG디스플레이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6월 대만 울트라디스플레이로부터 마이크로 LED 관련 미국 특허 14건을 포함해 대만과 중국에 출원된 총 38건의 특허권을 확보했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애플워치에 탑재되는 올레드의 80%를 공급하는 최대 협력사인 만큼 차세대 애플워치인 울트라용 마이크로  LED도 가장 많이 공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이크로 LED는 픽셀 크기가 100마이크로미터(㎛) 이하인 초소형 LED를 기판 위에 부착해 만든 디스플레이다. 이 제품은 LCD나 OLED와 달리 개별 소자가 동시에 빛과 색을 발산해 더 선명하고 자연스러운 색을 표현할 수 있다. 또한, LED 소자를 사용해 번인 현상에서 자유롭다는 장점이 있다.

글로벌 마이크로 LED 시장은 매년 기술 발전에 힘입어 성장세가 거세질 전망이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마이크로 LED 출하량이 지난해 4만여대에서 오는 2027년 1622만대로 약 400배 급증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2030년까지 소형 디스플레이 95%에 마이크로 LED가 적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종호 기자 2pre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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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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