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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2000명 증원 방침 변화 없어…비수도권 의대 집중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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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3 18:34:44   폰트크기 변경      
“더 미뤄지면 증원 규모 더 증가…법과 원칙 따른 절차 불가피”

3일 오후 서울 여의도공원 옆 여의대로 인근에서 의대정원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저지를 위한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성태윤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3일 “의대 2000명 증원에 대해서 현재 정부 스탠스가 변화한 바는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성 실장은 이날 MBN ‘시사스페셜’에 출연해 “현재 의료 인력을 충원하기 위한 계획 자체는 불가피한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성 실장은 2035년까지 인구구조 변화를 고려할 때 1만명이 추가로 필요하고, 의료취약지역을 전국 평균 수준으로 만들기 위해 5000명이 추가로 필요하다고 재차 설명했다. 이어 “한해 3000명 정도의 인력을 추가로 양성해야 하는 그런 상황에 몰려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시점에서 더 미뤄지면 (연간 증원 규모가) 더 늘어나게 되는 상황이 될 수밖에 없다. 여러 여건을 감안해 현재는 2000명 정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전국 40개 대학의 의대 학생 정원 신청이 4일 마감되면, 이후 신청된 인원을 바탕으로 지역별 보건의료 현황, 해당 지역 의사 수와 고령화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의대별 정원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비수도권 의대에 집중 배치하려고 한다”며 “17개 의대가 50명 미만의 소규모 의대이다. 내과·외과 등 각종 분야를 양성해야 하는데 50명 미만 갖고는 원활한 교육이 어렵다”고 전했다.

성 실장은 “정부도 숫자만 늘려서 해결하려는 게 전혀 아니다”라며 필수의료에 대한 수가를 변화시키고, 원활한 의대 교육이 이뤄지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의료 현장에 복귀하지 않는 전공의들을 향해서는 “불가피하게 법과 원칙에 따라 절차를 밟아나갈 수밖에 없다”며 “국민과 함께해달라”고 당부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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