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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도 AI 장착… 삼성-LG, 프리미엄 시장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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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4 18:13:14   폰트크기 변경      

삼성, 네오 QLED 8K 15일 출시

빛 반사 줄여줘 몰입감 극대화

LG, 올레드ㆍQNED TV 13일 선봬


양사, AI 딥러닝 적용… 화질 미세보정

거거익선 추세… 초대형 라인업도 강화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가전 양대산맥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프리미엄 TV 시장에서 맞붙는다. 양사는 올해 세계가전전시회(CES) 최대 화두였던 인공지능(AI) 기반의 프리미엄 TV 신제품을 앞세워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 모델이 삼성스토어 대치점에서 2024형 네오 QLED 8K 85형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 삼성전자 제공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는 15일 ‘네오(Neo) QLED 8K’ 등 2024년형 신제품을 출시한다. 2024년형 네오 QLED 8K는 512개의 뉴럴 네트워크를 가진 ‘3세대 AI 8K 프로세서’를 적용한 모델로, 저화질 영상을 고화질로 변환하는 데 특화됐다.

특히 2024년형 네오 QLED 8K에는 글로벌 인증 기관인 UL의 인증을 받은 ‘OLED 글레어 프리’ 기술이 적용된다. 이 기술은 색상의 정확도와 선명도를 유지하면서 빛 반사를 줄여줘 햇빛이 강한 낮 시간대에도 몰입감 있는 시청 경험을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2024년 네오 QLED 8K를 통해 다양한 AI 기능도 선보인다. 기기가 스스로 데이터를 조합, 분석하는 AI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영상 왜곡을 최소화한다. 또, 음성만 따로 분리해 대화 내용을 명료하게 전달하는 AI 기능도 탑재됐다.


2024년형 LG QNED TV는 AI 기술 기반의 '알파8 프로세서'를 적용해 더욱 뛰어난 화질과 음질을 제공한다.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는 이에 앞서 오는 13일 2024년형 ‘LG 올레드 TV’와 ‘QNED TV’를 국내 출시한다.

2024년형 ‘LG 올레드 에보’ 시리즈에는 기존 대비 4배 향상된 AI 딥러닝 성능을 갖춘 ‘알파11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기존에는 프레임 단위로 영상을 분석했다면 알파11 프로세서는 프레임 내 픽셀 단위로 화질을 보정한다. 넷플릭스와 애플TV+ 등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콘텐츠까지 실시간으로 업스케일링하는 기능은 LG TV 중 최초다. 빗소리 등 주변 음향을 담당하는 2개 채널이 추가되는 등 음향도 강화했다.

프리미엄 LCD TV인 QNED TV 라인업 중 미니 LED를 적용한 LG QNED 에보에는 알파8 프로세서가 적용됐다. 알파7 대비 1.3배 강력한 AI 성능으로 각 장면을 세분화해 밝기를 세밀하게 조절한다.

양사는 TV의 대형화 추세에 맞춰 초대형 TV 라인업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전체 시장에서 75형 이상 초대형 TV가 차지하는 비중은 금액 기준 23.1%로, 사상 처음으로 20%를 돌파했다. 글로벌 TV 시장 침체에도 ‘TV는 크면 클수록 좋다’는 거거익선(巨巨益善) 트렌드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98형 네오 QLED·UHD 신제품을 우선 출시한 후 초대형 제품군을 지속적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LG전자도 98형 QNED TV를 순차적으로 출시할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올해 파리 올림픽과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줄줄이 예정돼 있는 만큼 프리미엄 TV를 중심으로 TV 시장이 반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올해 글로벌 TV 출하량은 전년(2억135만대) 대비 1.8% 증가한 2억504만대로 예상된다. 이중 OLED TV 예상 출하량은 629만대로, 전년(557만2600대) 대비 12.9% 늘어날 것이란 관측이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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