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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상필ㆍ신숙희 대법관 취임… ‘대법관 공석’ 두 달 만에 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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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4 14:27:52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이승윤 기자] 엄상필(55ㆍ사법연수원 23기)ㆍ신숙희(54ㆍ25기) 신임 대법관이 4일 공식 취임했다.

이로써 지난 1월1일 안철상ㆍ민유숙 전 대법관 퇴임 이후 이어져 온 대법관 공석 사태는 약 2달 만에 마무리됐다.


(왼쪽부터) 엄상필ㆍ신숙희 신임 대법관이 4일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엄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공정하고 신속한 재판을 통해 국민의 자유와 기본권을 보장하는 것, 공동체의 정의 기준을 올바르게 정립하고 선언해 사회통합과 발전에 기여하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자 책무이고 나아갈 길”이라고 밝혔다.

특히 “송사를 듣고 다루는 근본은 성의(誠意)에 있음을 가슴 깊이 새겨야 한다”며 “정성을 다해 분쟁의 본질을 이해해야 하고, 법의 문언이나 논리만을 내세워 시대와 국민이 요구하는 정의 관념을 외면해서도 안 된다”고 강조했다.

신 대법관도 취임사를 통해 “여전히 사회적 편견 때문에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사람들이 있다. 대법관으로서 이분들의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많은 사법부 구성원이 진심으로 동의하고 따를 수 있는 방식과 내용을 늘 고민하고 이를 실천하려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엄 대법관은 경남 진주 출신으로 동명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1년 제33회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한 이래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사법연수원 교수,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수원ㆍ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을 지낸 실력 있는 법관으로 꼽힌다.

서울 출신인 신 대법관은 창문여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1993년 제35회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법 판사로 임관했다. 이후 서울ㆍ부산ㆍ수원고법 고법판사 등을 거쳐 대법원 양형위원회 상임위원으로 일했다. 대법원 젠더법연구회 회장을 지내기도 했다.

이승윤 기자 lee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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