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4일 서울시 강서구 본사에서 창립기념식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 대한항공 제공 |
4일 조 회장은 사내 인트라넷에 이같은 내용의 창립기념사를 통해 이러한 내용을 밝혔다.
조 회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심사가 미국 경쟁당국의 승인만을 앞두고 있는 상황을 두고 “오랜 시간 많은 고민을 담았던 과정이 마무리되고 나면 우리 모두 역사적인 다음 페이지의 서사를 써 내려가는 주인공이 될 것”이라고 임직원들을 독려했다.
이어 그는 “아시아나항공 인수 결의의 순간부터 매서운 겨울이 닥쳤지만 튼튼한 나무는 겨울이 길수록 안으로 더 촘촘한 나이테와 단단한 무늬를 만든다”며 “통합 항공사를 우리의 역량으로 정성껏 가꾸면 곧 글로벌 항공업계의 아름드리 나무로 자랄 것이고, 대한민국 항공업계 전반에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것”이라며 합병의 의미를 강조했다.
조 회장은 기본에 충실하고 내실을 다지는 데 힘쓸 것 또한 주문했다.
그는 “앞으로 대한항공이 되고자 하는 모습은 누구나 꼭 타고 싶은 항공사, 100% 안전함을 믿을 수 있는 항공사, 집에 온 듯 편안하고 따뜻한 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는 항공사”라며 “운항, 정비, 서비스 등 각 분야가 유기적으로 협력한다면 익숙함 속에서 놓칠 수 있는 부분들을 더 효과적으로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궁극적으로는 대한항공의 본원적 경쟁력인 절대적인 안전 운항과 고객 중심 서비스를 더 확고히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대한항공 직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 대한항공 제공 |
김희용 기자 hy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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