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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대구 혁명적 변화 일어나도록 과감한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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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4 15:48:39   폰트크기 변경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차질없는 추진…GTX급 광역급행철도 건설”

윤석열 대통령이 4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에서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열린 열여섯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4일 “대구에서 혁명적 변화가 일어날 수 있도록 정부가 과감한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경북대에서 열린 16번째 민생 토론회에서 “대구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오래된 산업구조 혁신과 낡은 교통 인프라 개선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토론회는 ‘첨단 신산업으로 우뚝 솟는 대구’를 주제로 진행됐다.

특히 지역 최대 숙원사업인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건설의 차질 없는 추진을 약속하며 “대구 교통망 혁신의 기폭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030년 개항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신공항 건설에 속도를 높이는 동시에 연계 고속교통망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어 “서대구, 신공항, 의성을 연결하는 대구ㆍ경북 신공항 광역급행철도를 건설하고 GTX급 차량을 투입하겠다”며 “신공항 개항 시기에 맞춰 팔공산을 관통하는 민자 고속도로가 순조롭게 개통되도록 지원해 동대구와 동군위 간 접근성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대구 도심의 군부대 이전에 대해서는 연내 후보지 결정을 약속했다.

이와 관련, 정부는 이날 토론회에서 K-2군공항과 대구국제공항을 동시에 옮기는 국내 최초의 민간ㆍ군 통합 이전 사업인 TK통합신공항에 대한 로드맵을 내놨다. 국토교통부는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 수립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설계 및 시공에 착수할 계획이다.

팔공산 관통 민자고속도로는 총사업비 1조8500억원 규모로 동대구 분기점(JC)에서 동군위 분기점(JC)까지며 25.3㎞를 연결하는 사업이다.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대구 동남권에서 KT통합신공항까지의 소요시간을 15분 이상 단축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또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심으로 대구 산업지도를 새롭게 그리고, 대구가 AI(인공지능)와 빅데이터 R&D 전진기지로 크게 도약하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달성군의 국가 로봇 테스트필드에 2000억원을 투입하고, 대구 수성 알파시티를 국가 디지털 혁신지구로 조성해 제조업과 디지털의 융합을 이끄는 R&D의 핵심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대구가 전통적으로 강점을 가진 기계와 금속, 부품 산업을 토대로 로봇과 미래 모빌리티가 대구 산업을 이끌어가게 될 것”이라며 “대구시가 수성 알파시티에 기회발전특구를 신청하면 정부는 세제 혜택과 규제 특례를 비롯한 다양한 지원을 펼쳐 기업들이 투자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국립공원으로 승격된 팔공산을 대구의 새로운 관광자원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동성로 일대를 관광특구로 지정하고 국립뮤지컬컴플렉스와 국립근대미술관 건립을 통해 대구 관광산업을 업그레이드할 것”이라고 말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지난 1월 1일 팔공산이 23번지 국립공원으로 지정됨에 따라 향후 5년간 예산을 집중 투자해 노후화된 탐방로, 주차장, 화장실을 전면 개선한다.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해 야영장, 자연학습장 등을 조성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명품마을 조성사업에도 나선다.

윤 대통령은 대구시민이 불편을 호소했던 염색산단, 매립장, 하수처리장 악취 문제도 거론하며 장기적으로는 “염색산단의 이전 하수처리장 지하화를 비롯한 중장기 대책을 확실하게 지원하고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하겠다”고 공언했다.

정국 최대 이슈인 의과대학 증원과 관련해서는 “대구를 비롯한 지방에서 그 혜택을 더 확실히 누리도록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역ㆍ필수의료 강화를 위해 의대 정원을 충분히 늘리고 지역에서 중ㆍ고등학교를 이수한 지역 인재 정원을 대폭 확대해 지역 인재 중심의 의대가 되도록 하겠다”며 국립 의대와 지역 의대에 대한 시설 투자도 대폭 확대하겠다고 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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