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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업계, AI 전환으로 새로운 미래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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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5 15:54:21   폰트크기 변경      
연세대 바른ICT연구소,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 개최

조신 연세대 객원교수(왼쪽부터), 김정언 KISDI 연구위원, 백용순 ETRI 소장, 조수원 투아트 대표, 김범수 연세대 교수, 윤동섭 연세대 총장, 유영상 SKT 사장, 권남훈 건국대 교수, 김용학 SKT 이사회 의장, 김경만 과기부 정책국장, 안현철 국민대 교수, 김희웅 연세대 교수가 기념 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 바른ICT연구소 제공


[대한경제=이계풍 기자]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 교수)는 5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을 주제로 대한민국 이동통신 40주년 기념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연세대 백양누리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이동통신 40주년을 맞아 그간 ICT 영역의 성과를 돌아보고 AI 시대에 경제적ㆍ사회적 가치를 달성하는 데 있어서 ICT의 역할이 무엇일지에 대한 해답을 찾고자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는 김경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통신정책관과 권남훈 건국대 교수가 각각 ‘이동통신 40년 성과와 향후 ICT 정책 방향’과 ‘AI 시대, ICT가 가야 할 길: 전망과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먼저 김경만 통신정책관은 발표에서 지난 40년간 ICT 분야의 성과를 짚어보고, 이를 바탕으로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기반 대한민국 대전환 견인(Beyond DX to AX)’을 앞으로의 ICT 정책 방향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통신 시장 경쟁구조 개선 및 경쟁 활성화를 통한 국민 편익 증진과 유무선 통신 인프라 고도화 △차세대 네트워크(6G) 관련 SW 중심 미래 기술 트렌드를 반영하는 6G 기술 개발∙표준화 주도, Pre-6G 시연 및 조기 상용화 △AI 혜택을 국민 삶 전반에 확산시키는 ‘AI 일상화’ 본격 확산, 혁신 AI 인프라 고도화, 글로벌 AI 파트너십 확장 등 세 가지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권남훈 교수는 발표에서 이동통신이 음성 중심(1차 진화)에서 데이터 및 멀티미디어(2차 진화)를 넘어 5Gㆍ6G 기반 융합 서비스(3차 진화)로 확장되고 있다고 진단하고, 융합 시대의 ICT 정책은 이동통신 중심의 생태계에서 서비스∙기기∙플랫폼∙ 콘텐츠가 대립적 구도를 벗어나 선순환 고리를 회복할 수 있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AI 시대에 적절한 대응 여부가 기업, 산업, 국가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전망하며, 글로벌 빅테크와의 초거대 LLM 모델 경쟁을 위해 △AI 응용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을 해소하고 △통신사업자들은 통신을 넘어서 AI와 접목함으로써 B2B(기업간 거래),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 영역의 AI 전환에 조력자가 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토론에서는 조신 연세대 교수 주재로 6명의 전문가가 토론을 벌였다. 먼저 이동통신 분야에서 정부 정책, 연구소ㆍ제조업체의 기술 개발, 이동통신사업자의 적극적 투자가 조화를 이뤄 지난 40년간 이동통신뿐 아니라 ICT 전반에 큰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는 데 모든 토론자가 공감을 표했다.

또한 이런 성과를 이어가기 위해 정부, 공급자, 개별 참여자 위주 정책보다는 시장, 소비자, 전체 생태계 친화적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특히 산ㆍ학ㆍ연 전문가들은 디지털 전환을 넘어 AI 전환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기업들의 주도적 노력, AI 인프라 구축, 정부의 산업 육성 패키지, 규제 완화 등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김범수 연세대 바른ICT연구소장은 “AI의 발전은 우리 삶 전반에 긍정적인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되지만, 한편으로는 예측할 수 없는 위험성에 대한 우려도 제기되고 있으므로,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한 예측과 이에 대한 차분한 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번 토론회를 계기로 대한민국이 만들어 갈 AI 시대의 경제ㆍ사회 질서와 산업 생태계의 청사진 및 구체적 정책 방안들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계풍 기자 kp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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