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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장하는 시니어주택] 日ㆍ美ㆍ獨 등 선진국 운영 사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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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3 05:00:15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안재민 기자]

한국보다 일찍 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과 미국, 독일 등 선진국은 이미 시니어 주거가 부동산 개발ㆍ운영의 핵심 산업으로 변모했다.

1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은 부동산, 버스회사, 보험사 등 다양한 주체가 실버타운을 운영한다. 50세대의 작은 규모부터 대형 실버타운까지 다양한 형태의 유료 노인홈(실버타운 공식 명칭)이 운영된다. 일본 실버타운 1위로 꼽히는 베네세 스타일 케어는 자체 브랜드 내에서 고급형・중급형을 나누어 운영해 다양한 이용자가 입주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최근에는 ‘서비스 제공 고령자 주택’이라는 새로운 실버타운도 등장했다. 도심의 오래된 건물을 리모델링해 노인이 살기 좋은 배리어프리 주택을 만들고, 간호・청소・돌봄 등 본인이 필요한 서비스만 계약해 거주하는 형태다.

미국은 민간이 주도해 조성한 말 그대로 마을 형태의 시니어 주거가 활발하다.

대표적인 사례는 미국 애리조나주에 위치한 ‘선시티’다. 선시티는 CCRC로 1960년대초 건설됐으며 8568만평의 대지에 1만3500개의 주거홈이 있으며 전원도시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

비영리단체가 운영하는 종합병원, 골프장, 교회, 은행 등 묘지단지등이 설치돼있다. 55세이상 노인이 입주가능하며 입주는 분양방식이다.

선시티 외에도 미국에는 약 3000개의 CCRC가 조성되어 있다. 과거에는 날씨가 온화하고 전원생활이 가능한 곳에서 대규모 주택단지로 이른바 ‘은퇴촌’을 이뤘다면, 최근에는 자신이 살던 지역에서 노후를 보내고 싶어 하는 노인이 많아 여러 지역에 실버타운이 지어지고 있다.

독일은 공공과 민간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며 시니어 주거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독일은 독립적인 생활이 가능한 노인을 대상으로 하는 ‘알텐본하임’, 간호는 필요 없으나 가사 보조가 필요한 노인을 위한 ‘알텐하임’, 요양원인 ‘알텐플레게하임’으로 구분된다. 그리고 이 3가지 유형이 혼합된 복합시설을 ‘알텐첸트룸’이라 부른다. 알텐첸트룸에선 미국의 CCRC처럼 단지 내에서 장소만 옮겨 복지 및 의료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다.

안재민 기자 jmah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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