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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R·수소·자원순환·시니어·2차전지 재활용·CC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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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1 08:15:19   폰트크기 변경      
대형건설사 주총 시즌 임박…관전포인트는 ‘신상품·신기술’

[대한경제=박경남 기자] ‘SMR(소형모듈원전), 수소, 자원순환, 시니어, 2차전지 재활용, CCUS(탄소 포집·활용·저장)….’

올해 정기주주총회 시즌을 앞두고 대형건설사들이 미래 먹거리로 내세우게 될 신상품·신기술들이다. 대형건설사들은 친환경과 에너지라는 큰 테두리 안에서 경쟁사와 차별화된 전략적 신상품과 신기술을 발굴해 지속가능한 성장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15일 삼성물산 건설부문을 시작으로 대형건설사들의 주총이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번 주총에서 SMR, 태양광, 수소 등 친환경 사업을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새로운 영역으로 제시한다.

선진 SMR 기술 보유기업인 미국 NuScale에 지분을 투자하고, 괌 태양광 발전소를 본격 추진한다. 또한 CVC(기업형벤처캐피탈)펀드를 활용한 벤처투자를 통해 미래기술과 솔루션을 확보할 계획이다.

오는 21일 주총이 예정된 현대건설은 SMR, 수소 등을 미래성장 사업기반으로 하는 미래 포트폴리오를 내놓는다.

앞서 현대건설은 미국 홀텍 인터내셔널과 SMR 공동개발 및 동반 진출에 대한 협력 계약을 체결한 이후 SMR은 물론 원전해체사업, 사용후핵연료 임시저장시설 구축 등 원전 밸류체인 전반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인데, 최근에는 영국 발포어 비티 및 모트 맥도날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글로벌 SMR 시장의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또한 현대건설은 디지털 기술 적용과 건설 자동화 확대 등을 통해 건설산업의 생산방식 혁신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오는 28일 열리는 주총에서 미래 먹거리의 핵심 키워드로 자원순환과 시니어를 제시할 계획이다.

자원순환산업은 환경규제 강화, 가속화하고 있는 자원고갈,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 등에 따라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만큼 본격적으로 노크하고, 시니어 산업의 경우 국내 초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건강·요양 관련 고부가가치 제품 및 서비스 대한 수요가 크게 증가하면서 새 미래성장동력으로 눈여겨 보고 있다.

오는 29일 주총을 개최하는 GS건설은 2차전지 재활용, 디지털 플랫폼 개발, 인프라 운영모델 고도화 등을 지속가능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으로 삼는다.

GS건설은 현재 태양광을 중심으로 국내외 신재생 분산형 에너지 사업을 진행 중인데, 향후 2차전지 재활용 투자 등을 통해 친환경 사업의 확대를 적극 모색한다. 또한 스마트홈을 비롯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에 집중하는 동시에 인프라와 수처리 등 환경사업의 운영모델을 고도화해 밸류체인을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1일 주총을 앞둔 DL이앤씨는 전략적 신사업으로 CCUS를 점찍었다.

CCUS는 정유, 석유화학, 철강, 발전소 등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를 포집해 저장하거나 다른 산업재로 활용하는 기술이다. DL이앤씨는 국내 최초로 탄소 포집 플랜트를 상용화한 경험과 국내 최고 수준의 CCUS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CCUS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형건설사들의 미래 먹거리를 친환경과 에너지의 영역에서 찾으면서도 신사업별로는 다소 색깔차가 있다”며, “단순 건축, 토목, 플랜트 시공에서 벗어나기 위한 깊은 고민이 엿보이는 대목”이라고 말했다.

박경남 기자 k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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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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