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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구호품 공중투하로 주민 5명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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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09 09:46:07   폰트크기 변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가자시티 해변에서 인도주의적 지원을 기다리는 주민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김민수 기자]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구호품이 공중투하 방식으로 전달되고 있는 가운데, 구호품에 맞아 주민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CNN,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오전 11시 30분께 가자지구 북부 알샤티 난민촌에서 공중투하된 구호품을 받으려던 주민 5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가자지구 보건부와 현지 의료진, 목격자들에 따르면 일부 구호품에 부착된 낙하산이 펼쳐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사상자들은 즉시 가자시티의 알시파 병원으로 이송됐다.

국제사회가 공동으로 나서 구호품을 전달하고 있어, 어느 국가의 구호품에서 사고가 발생한 것인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이와 관련 미국은 자국과는 관련 없다는 해명을 내놨다. 미국은 현재까지 총 12만4000끼 분량의 식량을 공중투하 방식으로 투입했다.

패트릭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8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의 공중투하가 지상에서 민간인 사상자를 초래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우리 구호품 묶음은 모두 지상에 안전하게 착지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로 인해 구호품의 공중투하 방식에 대한 안전성 문제가 다시 불거졌다. 국제사회는 육로를 통한 구호품 수송이 어려워짐에 따라 공중에서 투하하는 방식을 이용해왔다.

미국에서는 임시 항구 건설을 통한 구호품 공급 방법이 모색되고 있다. 이를 통해 하루 200만명 분의 식사를 가자지구 주민들에게 공급할 수 있을 것이란 분석이다.


김민수 기자 km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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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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