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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에 9400억 들여 기업혁신파크 조성…바이오산업 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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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1 13:05:10   폰트크기 변경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감도(제공:국토교통부)

[대한경제=이재현 기자]강원도 춘천시에 기업이 입지 선정부터 토지 조성, 입주까지 전 과정을 주도하는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거제와 당진에 이어 세번째다. 9400억원을 들여 2033년까지 바이오산업과 연계한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한다.

또한 정부는 춘천시에 3600억원을 들여 2027년까지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3200억원을 들여 강원도 동해와 삼척 일원에 수소 저장·운송 클러스터를 각각 조성한다.

정부는 11일 강원도청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열아홉 번째 민생토론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우선 국토교통부는 거제와 당진에 이어 춘천을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으로 결정했다.

춘천 기업혁신파크는 2033년까지 9364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남산면 광판리 일원에 조성된다.

춘천 기업혁신파크 선도사업은 ㈜더존비즈온이 춘천시와 공동으로 제안했다.

정부는 더존비즈온이 지역 전략사업인 바이오 산업과 연계해 기업 친화적 도시를 조성하고 지역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의료기관, 교육시설, 주거시설 등을 건설하는 등 상생전략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했다.

국토부는 춘천 기업혁신파크 조성을 위해 이달 말부터 전문가 컨설팅을 통해 개발계획 수립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을 통해 4만명 이상의 일자리 등 6조원 이상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이날 환경부는 3600억원을 투입해 춘천시 동면 일대(81만6000㎡)에 국내 첫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소양강댐의 차가운 심층수를 활용해 데이터센터의 냉방과 스마트팜 첨단농업단지의 난방을 지원하는 것이다.

환경부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데이터 산업의 핵심 지역으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한 강원 동해ㆍ삼척 수소 저장ㆍ운송 클러스터를 올해 본격 추진키로 했다.

올해부터 5년간 민관이 공동으로 3177억원을 투입하는 이번 사업은 강원 동해, 삼척 일원에 액화수소 기자재 산업 육성 지원시설과 액화수소 생산설비를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산업부는 올해 총 69억원(국비 12억원, 지방비 57억원)의 예산을 반영해 부지매입과 장비설계 비용 등을 본격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강릉시 연곡면에 지하수를 모으는 지하 저류댐 설치를 추진한다. 이번 지하수저류댐은 주민 3만6000명이 함께 사용가능한 1만8000㎥/일 규모의 생활용수를 공급할 예정이며, 2027년 완공을 목표로 올해 설계에 착수한다.

환경부는 올해 강릉 연곡면 등 7개소 설계, 양평 양동면 등 3개소 시공에 착수하고, 향후 지하수저류댐 설치를 전국으로 대폭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이재현 기자 l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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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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