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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춘천 데이터 산단 조성에 3600억 투입…7300개 일자리 창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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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1 15:22:58   폰트크기 변경      
“‘333’ 프로젝트 성공 위해 지원”…수열 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도 참석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강원특별자치도 춘천 강원도청 별관에서 열린 열아홉 번째 ‘국민과 함께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참석자의 발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춘천에 3600억원을 투자해 데이터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굴지의 데이터 기업을 유치할 수 있도록 기반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강원 춘천 강원특별자치도청에서 열린 19번째 국민과 함께 하는 민생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이를 통해 약 7300개의 양질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데이터가 돈”이라며 강원특별자치도를 데이터 산업 중심의 ‘강원데이터밸리’로 육성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아울러 강원도가 내건 ‘333 프로젝트’의 조기 성공을 위해 확실히 뒷받침하겠다고도 했다. 디지털 산업 종사자 3만명, 디지털 기업 3000개, 매출 300% 성장을 목표로 하는 프로젝트다.

윤 대통령은 올해 7월 착공 예정인 춘천 ‘강원 수열에너지 클러스터’에 대해 “소양강댐 심층의 차가운 물을 활용해 데이터센터 냉방에 쓰고, 데워진 물은 스마트팜에 재이용하게 된다”며 “데이터센터 비용을 절감하고 데이터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강원을 디지털과 바이오 기반의 첨단산업으로 재편하겠다는 구상도 밝히며 ‘불필요한 규제 철폐’에 나서겠다고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 춘천에서 ‘기업혁신파크’ 선도 사업을 추진하고, 천연물바이오 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강릉에는 올해 하반기 예비타당성조사(예타)를 통과하면 2600억원을 투입해 산단을 신속하게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동해와 삼척은 미래 수소 에너지 거점으로 육성하겠다고 했다.

인제, 양구, 횡성 등 의료 취약 지역의 인프라도 확실하게 개선하겠다며 “대도시 병원에서나 가능한 MRI(자기공명영상촬영장치), CT(컴퓨터단층촬영 장치) 등이 지역 종합병원에서도 받을 수 있도록 특수 의료 장비의 설치 요건을 완화하는 등 관련 기준을 합리화하겠다”고 전했다.

강원도 경제의 주축인 관광산업도 규제 완화를 통해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특히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케이블카와 관련해 “2026년 본격적으로 운영되면 더 많은 관광객이 오게 되고 1300억원 이상의 경제 효과를 지역 경제에 줄 것”이라며 “앞으로 지역 주민이 원하는 곳에 케이블카를 추가로 더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강원도가 어마어마한 산림자원을 갖고 있는데 절대적 보존주의자라는 철학을 갖고는 무엇을 할 수가 없다”며 “열차나 케이블카가 있으면 사람들이 많이 걸어 다니지 않고 보기 때문에 자연이 더 보존된다는 이야기도 있다. 환경과 이용이라는 것은 첨단기술로서 조화를 이룰 수 있게끔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통 인프라 확충 방안도 제시하며 “강원 곳곳을 서울과 연결해서 수도권-강원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최근 GTX(광역급행철도) B 노선은 춘천까지, D 노선은 원주까지 연장하겠다고 밝힌 점을 재확인하며 “동서 고속화 철도의 춘천-속초 구간, 여주-원주 복선 전철도 차질 없이 완공되도록 우리 정부는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토론회에 이어 춘천에서 열린 ‘수열에너지 클러스터 착공식’에 참석해 “춘천이 데이터 산업 수도를 넘어 데이터 산업 글로벌 거점으로 거듭날 수 있게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거듭 다짐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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