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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동캠퍼스 현장근로자 70명 공사재개 촉구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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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2 13:36:48   폰트크기 변경      
“공사비 갈등에 또 중단…생계 막막해”

[대한경제=박흥순 기자] 발주처와 시공사 간의 공사비 갈등으로 공사가 중단된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현장에서 근로자들이 공사 재개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근로자와 협력사 관계자 70여 명은 12일 세종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고 공사 재개를 촉구했다.


세종시 집현동 공동캠퍼스 4-2생활권 현장 근로자와 협력업체 관계자들이 12일 공사재개를 요구하며 세종시청 정문에서 집회를 열었다. /사진:대보건설 제공


이 현장은 공사비 인상 여파로 지난해 한 차례 공사가 중단된 후 재개됐으나 지난 5일부터 같은 이유로 공사가 다시 중단됐다.

시위 참가자들은 “경기도 안 좋은데 공사비 문제로 현장이 멈춰서 생계가 막막하다”며 “조속히 문제를 해결하고 일터로 돌아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앞서 시공사인 대보건설은 “공사비가 약 750억원인 현장에서 자잿값 인상 등으로 300억원 이상의 손해가 예상된다”며 공사를 중단했다. 그러면서 “회사가 자체적으로 감당할 수준을 넘었다. 차입까지 하면서 공사를 계속 수행했으나 건설사들의 워크아웃과 법정관리로 금융권 차입도 여의치 않아 공사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에 발주처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계약금액 조정은 관련 규정 상 실제 투입비용으로 사후 정산해야 하는 항목이나 최근 어려운 건설업계 상황을 고려해 공사 완료 전부터 관련 내용을 제출 받아 검토 중”이라며 “최근 급등한 자재비·인건비 등 건설공사비 상승분은 관계법령에 따라 물가상승비용을 지난해 12월에 이미 공사에 반영했다. 앞으로도 건설사와 계약금액 조정사항에 대해 적극 협의해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흥순 기자 soo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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