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 바로가기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 “소재 주도로 기술 혁신 이끌 것”
페이스북 트위터 네이버
기사입력 2024-03-13 10:30:15   폰트크기 변경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사진:SK하이닉스 

[대한경제=이종호 기자]“선행 기술부터 양산 기술까지  소재 기반의 통합 혁신 이루는 것이 목표”

길덕신 SK하이닉스 소재개발 담당 부사장은 13일 하이닉스 뉴스룸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지난 연말 있었던 2024 임원 인사에서 ‘기반기술센터’ 조직을 신설하고 센터 산하 소재개발 담당 길덕신 연구위원을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시켰다.

반도체 소재는 최근 제품 개발 및 생산 전 과정에서 많은 역할을 하고 있다. 기술 혁신의 키(Key)로 평가 받으며, 원가 경쟁력 확보와 탄소 배출 저감을 위해서도 소재는 그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길 부사장은 1999년 입사 후 ‘소재 혁신’이라는 한 길만 걸으며 이 분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다방면으로 기여해왔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100% 해외 수입에 의존했던 극자외선 감광액(EUV PR)을 국산화하는 데 성공, 그 공적을 인정받으며 ‘SUPEX추구상’을 받기도 했다. 웨이퍼에 회로 모양을 새기는 포토(노광) 공정에서 사용되는 핵심 소재다.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소재 개발을 진두지휘해온 그는 앞으로 신규 기술 개발을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소재 수급 관련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번에 승진하면서 소재에 대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았다는 생각에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며 “앞으로 기반기술센터가 선행 기술과 양산 기술을 아울러 시너지를 내는 데 소재개발 담당이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신규 소재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길 부사장은 “소재개발 담당은 선행 기술을 개발하는 단계는 물론 제조 과정에서 쓰이는 소재 개발을 총괄하면서 전체 연구 개발을 통합적으로 지원하고 관리하고 있다”고 조직을 소개했다.

그는 ‘소재 주도의 혁신’이라는 목표를 강조했다.

길 부사장은 “과거 소재는 공정의 특성을 개선하는 보조적인 역할에 머물러왔다. 하지만, 최근 소재의 혁신이 UPH(라인에서 1시간당 생산하는 제품의 수량) 개선 또는 공정 재정비를 통한 투자비 절감 등에 큰 기여를 하며 생산성과 원가 경쟁력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재 주도의 통합 혁신’을 이루는 것이 저의 목표”라고 밝혔다.

길 부사장은 앞으로 반도체용 소재의 역할이 더욱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향후 소재가 성능 개선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탄소 배출을 줄이며 인체에 무해한 특성을 지닌 방향으로 발전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새로운 대체 소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올해 개선된 신규 소재를 실제 기술에 더 많이 적용할 것이라고 길 부사장은 강조했다. 그는 “각 기술 단계에서 요구하는 것들을 명확히 파악해 실용적이면서도 차별화된 솔루션을 적용해 나갈 계획”이라며 “우리의 역할이 점점 더 중요해지는 만큼 앞으로 ‘소재 개발의 르네상스’를 이루어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종호 기자 2press@

〈ⓒ 대한경제신문(www.dnews.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프로필 이미지
산업부
이종호 기자
2press@dnews.co.kr
▶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대한경제i' 앱을 다운받으시면
     - 종이신문을 스마트폰과 PC로보실 수 있습니다.
     - 명품 컨텐츠가 '내손안에' 대한경제i
법률라운지
사회
로딩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