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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우주개발 예산 1.5조 이상 확대…2045년까지 10조 투자 이끌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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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3 15:31:35   폰트크기 변경      
경남ㆍ전남ㆍ대전 ‘삼각편대’ 구축…“세계점유율 10%, 25만 일자리 창출”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식’에 참석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연합뉴스

[대한경제=강성규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3일 “2027년까지 우주개발 예산을 1조5000억원 이상 확대하고 2045년까지 100조원의 투자를 끌어낼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열린 대한민국 우주산업 클러스터 출범행사에 참석해 “클러스터에 입주할 스타트업들이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전폭 지원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1000개의 우주기업을 육성하고, 이 가운데 10개는 월드클래스 우주기업으로 성장시킬 것”이라고 약속했다.

또 “현재 1%에 불과한 대한민국 우주산업의 세계시장 점유율을 45년까지 10% 이상 끌어올리고, 25만개가 넘는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며 “과감한 지원과 효율적 투자로 우주시대를 향한 국민과의 약속을 반드시 이뤄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우주산업 클러스터는 민간 주도 우주산업 육성을 위해 전남(발사체 특화지구), 경남(위성 특화지구), 대전(인재 특화지구) 등 삼각 체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윤 대통령은 “2032년 우리 탐사선을 달에 착륙시키고, 2045년 화성에 태극기를 꽂는 미래로의 큰 걸음을 내딛게 된다”며 “오늘 출범하는 우주산업 클러스터가 앞으로 그 길을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어 “민간 로켓발사장, 우주환경시험 시설처럼 민간이 개별적으로 구축하기 어려운 핵심 인프라는 정부가 책임지고 구축하겠다”며 △전남 우주발사체 국가산단 조성 예타 면제 △경남 국가항공우주산업단지 조성 올해말 완료 △대전 우주기술혁신인재양성센터 2028년말까지 조성 등을 이행하겠다고 공언했다.

아울러 “작년 조성한 정부 민간 매칭 우주펀드를 2027년까지 2배 이상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우주산업은 최첨단 과학기술의 집약체”라며 “2040년에는 우주경제의 규모가 2조7000억 달러, 약 336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들이 앞다투어 우주 개발에 나서는 이유”라며 “무한한 기회와 엄청난 시장인 우주를 향해 우리 대한민국도 더욱 힘차게 도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또 “우리나라는 30여 년의 짧은 우주 개발 역사에도 불구하고 독자적인 달 탐사선과 우주발사체를 가진 세계 7대 우주 강국에 진입했다”며 “이제 우리는 더 먼 우주를 향해 담대하게 나아가야 한다. 한강의 기적, 반도체의 기적에 이어 대한민국의 3번째 기적은 우주의 기적이 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윤 대통령에 이어 연단에 올라 우주산업 클러스터 미래 발전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장관은 우주산업클러스터특별법 제정 등 종합적ㆍ지속적 발전을 위한 제도적 기반 구축, 글로벌 클러스터 도약을 위한 국제협력 강화 등 방침을 밝혔다.

그러면서 “클러스터 삼각 체제의 성공적 구축으로 25만 개 이상 일자리가 창출되며 7조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대한민국이 글로벌 우주경제 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고, 지역 균형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강성규 기자 g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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