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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자본잠식, 주식 매매거래 정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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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3 18:39:59   폰트크기 변경      



[대한경제=임성엽 기자]기업구조개선사업(워크아웃) 절차를 밟고 있는 태영건설이 자본잠식 상태에 진입했다.

13일 태영건설은 지난해 말 기준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5626억원으로 집계돼 자본금 전액을 잠식했다고 공시했다. 태영건설의 자산(5조2803억원)보다 부채(5조8429억원)가 많아지면서 자본 잠식 상태에 놓였다.

태영건설은 이날 “공동관리절차 개시로 인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 예상 손실을 반영했다”고 공시했다. 워크아웃 진행에 따른 불가피한 결과라는 설명이다.

자본잠식으로 태영건설 주식은 즉시 매매거래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 상장규정에 따라 최근 사업연도 자기자본이 자본금의 50% 이상 잠식될 경우 매매거래는 정지된다.

이후 상장폐지여부는 재무제표에 대한 외부감사인의 최종 감사의견 결과에 따라 최종 확정된다.

다만 이번 자본잠식은 우발채무로 분류된 PF 사업장 보증채무와 추가 손실에 대한 충당부채 예측분 등을 모두 미리 반영한 결과라는 게 태영건설의 입장이다.

이에 대주단 등 이해관계자들과 사업장별로 정상화 방안을 확정하는 과정에 태영건설 손실규모는 결산 결과보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

특히 관급공사와 비 PF 사업에선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이날 태영건설은 ‘고속국도 제30호 서산~영덕선 대산 당진간 건설공사(3공구)’ 낙찰 예정자 결정 통보를 받았다고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1492억원으로 최근 매출액의 5.73%에 해당하는 수치다.

임성엽 기자 starle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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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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