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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기업과 경쟁… 노동개혁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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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4 08:47:02   폰트크기 변경      
한국경영자총협회 ‘주요 기업 CHO 간담회’ 개최


14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고용노동부가 참여하는 ‘주요 기업 CHO(인사노무총괄임원)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 사진 : 한국경영자총협회 제공


[대한경제=한형용 기자] “우리 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외국 기업과 동등한 환경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노동개혁이 추진돼야 한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14일 한국프레스센터(서울 중구)에서 열린 ‘주요 기업 CHO(인사노무총괄임원) 간담회’에서 정부의 노동개혁 정책과 관련해 이 같이 제안했다.

간담회는 고용노동부가 ‘노동개혁 정책 방향’을 설명하고, 고용노동부 장관과 주요 기업 CHO들이 노동개혁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기 위해 마련됐다.

손 회장은 노동개혁을 위한 방안으로 △법과 원칙을 지키는 노사문화 △노동시장 유연화 △노동시장 선진화를 위한 법제도 개선을 강조했다.  노사분규에 따른 갈등을 최소화하고, 일의 가치와 성과에 맞게 보상받는 임금체계의 개편 및 출산ㆍ육아 친화적 기업문화 지원 등이 필요하다는 제안이다.

손 회장은 이어 “최근 인공지능, 빅데이터, 챗GPT 등 첨단 디지털 기술 혁신을 비롯한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하고 기업들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려면 낡은 법ㆍ제도는 반드시 개선돼야 한다”고 했다.

중대재해처벌법의 개정도 촉구했다. 손 회장은 “중대재해 종합대응센터를 설치해 산업재해 감소와 산업현장의 안전문화 확산에 적극 앞장서겠다”고 강조했다.

주요 기업 CHO들도 “중대재해처벌법의 모호한 의무와 과도한 처벌규정으로 혼란이 계속되고 있다”며 “기업인들이 경영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정부와 국회가 관련 법령 개정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은 이에 대해 노동개혁은 미룰 수 없는 절박한 과제인 만큼 주요 기업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요청했다. 이 장관은 “노사 법치주의의 토대 위에서 노사와 함께 사회적 대화를 통해 저출산과 산업전환, 좋은 일자리 창출, 이중구조 해소를 중심으로 노동개혁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형용 기자 je8d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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