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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기차용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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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입력 2024-03-14 14:15:29   폰트크기 변경      

현대모비스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대한경제=강주현 기자] 현대모비스가 기존 내연차에 있는 차량 앞부분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기 저항을 줄이며, 디자인 다양성까지 확보한 전기차용 차량 전면부 통합모듈을 개발했다.

현대모비스는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프론트 페이스란 램프, 그릴, 후드 등이 위치한 차량 전면부를 말한다.

현대모비스는 이 통합 모듈에 공기 저항을 줄여 전비를 개선해주는 공력 시스템 외에도 다양한 신기술을 함께 적용했다.

디자인과 센서 보호를 위해 주행 중에만 외부로 돌출돼 작동하는 라이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충전 완료 후 자동으로 충전기를 회수해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구체적으로 그릴과 후드 등의 일부가 자동으로 열고 닫히는 시스템을 적용해 고속 주행 시 공기 저항을 낮추고, 전비를 개선시켰다.

이 시스템은 외부 공기를 유입시키고 열 교환을 거친 공기 배출을 유도한다. 배터리 냉각효율을 높이는 동시에 공기 흐름을 제어할 수 있는데, 이 융복합 공력 시스템만으로 전기차의 항속거리가 약 20㎞ 늘어나게 된다.

전기차는 통상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공기 저항 감소에 초점을 맞춘 유선형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다.

흔히 떠올리는 승용 전기차들이 다소 획일화된 모습인 이유다. 반면 현대모비스는 이 기술을 통해 기존 그릴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공력 성능을 개선하도록 차별화했다.

여기에 LED 라이팅 등 디자인 요소를 융합해 상품성도 높였다. 승용차처럼 차량 높이를 낮추기 어려운 SUV와 CUV 전기차에 특히 유용한 기술이다.


센서의 외부 오염 및 충격을 방지하면서 매끄러운 외관으로 디자인 일체감을 강화한 기술도 함께 적용됐다. 라이다가 평소에는 그릴 안쪽에 숨어있다가 주행 시에만 돌출돼 기능하는 컨셉으로, 라이다 보호와 차량 전면부 디자인 상품성 개선을 동시에 구현했다.

반자동 충전 시스템 채택도 눈길을 끈다. 충전 시작 단계에서 충전기를 꽂기만 하면 완충된 이후에는 충전기 회수와 충전 부위의 캡ㆍ커버 닫힘이 자동으로 이뤄지는 기능이다. 전기차 충전 시 사람이 직접 마무리해야 하는 불편함을 덜어주면서, 충전로봇 대비 가성비를 갖춘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프론트 페이스 통합 모듈의 반자동 충전 시스템./사진: 현대모비스 제공

강주현 기자 kangju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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